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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 2천500만원 확보 안돼 지연 추경 요구
지난 8월 태풍 ‘볼라벤’ 때 강풍으로 지붕이 붕괴된 개천면 옥천사 연대암(주지 일화 스님) 보수 사가 예산부족으로 손을 못대고 있다. 연대암은 지붕이 붕괴된 연대암 건물은 칠성각으로 건물 뒤쪽 지붕 일부가 붕괴돼 누수를 우려한 암자 측은 방수용 천막으로 지붕을 덮어 놓고 있다. 연대암은 칠성각 보수와 CCTV 설치 예산은 8천여만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태풍 긴급보수비로 도비 2천500만원이 편성됐고 여기에 김민성 신도회장이 3천만원을 사비로 내놓아 현재 5천500만원은 확보했으나 군비 2천500만원을 아직 확보하지 못해 붕괴된 지 2개월이 지나도록 보수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암자 측과 신도회는 보수 공사를 위해 고성군에 조속한 예산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이 암자에 대해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군은 “도비와 연대암 신도회에서 자부담이 확보돼 있으나 군비가 마련 안돼 공사를 못하고 있다. 결산추경때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산추경에도 확보안될 경우 내년 본예산에 확보해 보수를 해야할 처지이다. 군 관계자는 “연대암 보수공사 예산이 확보되면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추가로 보수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여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일화 스님은 “연대암은 ‘연꽃을 떠받치는 축대’란 이름처럼 연대암이 잘 돼야 옥천사가 융성해진다는 전설이 전해온다”며 연대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성 신도회장은 “고성군이 고찰과 문화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며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라도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대암은 개천면 예성리 303번지에 위치, 옥천사 본찰과 함께 600여년 된 고려시대 탱화와 280여 년된 불상 등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보존하고 있다. 방범용 CCTV조차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암자에 있던 칠성각 탱화, 법당 지장탱화 등 고려시대 탱화 6점은 도난이 우려돼 옥천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주민들과 신도들은 고찰인데도 불구 진입로에 암자를 알리는 이정표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고성군이 문화재 홍보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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