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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희망복지지원단이 하는 일
고성군희망복지지원단은 현재 112개 가구를 대상자로 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위기가구사례관리란 이름으로 매년 80여 구를 대상으로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고성군은 고성군희망복지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단편적인 서비스에서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서비스로 확대·실시해 지금까지 제공하고 있다. 고성군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영유아 여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무분과위원회 12명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교사, 병원 관계자 등 상황해결에 적합한 분야별 전문가와 고성통합사례회의를 열어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통합관리사례는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복지대상자에게 사례관리자가 책임을 지고 지역사회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토대로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신용 법률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관리하는 활동을 말한다. 희망복지지원단은 복합적 문제를 가진 대상자를 빈곤, 가족해체, 결손, 비행, 방임, 학대, 폭력, 성폭력 등과 같은 문제에 노출된 개인이나 가정으로 규정짓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기초생활 수급가구,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탈 빈곤 지원 가능 가구이며 차 상위 빈곤가구, 긴급지원 대상가구 및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탈락 가구 중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빈곤 예방 지원 가능 가구로 정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가정폭력 성폭력 유기 방임 등 가족 내 안전유지 및 외부로부터의 보호 △신체·정신적 건강에 대한 상담을 통한 복지서비스 지원 및 연계 △의식주 등 일상생활 활동에 관한 지원상담 △가족 내 갈등, 가족 돌봄에 관한 가족관계 △친인척 및 이웃관계 형성, 소속된 집단 및 사회생활에 관한 사회적 관계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초생활해결, 자산관리 등 경제문제 △기초 지식 습득 및 향상, 교육개선 등 교육문제 △취·창업 상담의 직업문제 △주거 내·외부 환경개선, 주거 외부 환경개선, 권익보장 등 생활환경 및 권익보장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사례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 부모가정,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 차상위장애인 등 공공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을 연계하고 지역사회 민간자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업무 절차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는 해당 읍면사무소로 전화 또는 내방하면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팀 혹은 읍면 사회복지담당자 등 전문 사례관리사와 상담하게 된다.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팀은 가정을 방문하고 지원여부를 결정 후 지원하게 된다. 대상자는 사례관리대상자로 민간공공기관 및 지역주민을 통해 발굴 및 신청케 되면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전담팀이 가정방문 및 상담으로 요구 및 문제를 파악하게 된다. 이어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사례회의 및 문제해결의 방법을 모색하고 민관협력 및 후원기관 등 공공사회복지 및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해나가게 된다. 개선이 완결되면 사례회의를 통해 종결하고 각 읍면사무소 복지담당자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 그밖에 복지 제공
고성군은 희망의 전화 129를 운영하고 있다. 복지 보건 주거 고용분야 등 어려움을 겪는 대상가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연계·정보제공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담내용은 일자리지원 자영업자 생업지원 실직자 지원 저소득층 생계지원 교육보육지원 주거지원과 같은 민생안정지원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기초의료보장 국민연금 기초노령연금 자활 사업가족정책 등 소득보장상담 △사회복지사업 사회서비스 바우처 장애인 복지아동 등 복지서비스 상담이 이뤄진다. 또한 △보건의료 건강보험 건강정책 노인보건복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건강생활 상담 △야간 휴일 긴급복지지원, 노인·아동학대 자살 응급의료 위기임신 등 긴급지원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성군은 긴급복지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긴급복지지원사업은 위기상황에 처한 주민의 지원요청 또는 신고가 있는 경우 긴급지원담당공무원의 현장 확인을 통해 긴급한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우선 지원을 실시하고 차후 소득, 재산 등을 조사하여 지원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이다. 지원은 금전 또는 현물 등의 직접 지원으로 생계·의료·주거·사회복지시설이용지원 등이 있으며 민간기관·단체와의 연계 등의 지원으로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연계 등 상담·정보제공의 지원이 있다.
# 자원발굴연계
참여 대상은 개인 또는 기업체, 봉사단체, 기타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분야는 의료비 생계비 식료품 생필품 장학금 학원수강료 등 후원금 및 후원물품 나눔, 집 수리 이사도우미 가사 세탁 이·미용 목욕지원 학습지도 의료법률 자문 상담 지원 등 재능나눔을 할 수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대상자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다양한 자원은 필수적이다. 사례회의를 통해 전문적 자원에 도움을 청하고 ‘희망이음 365 열린 뱅크’ 등을 통해 지역단체 전기협회 설비협회 병원 등 자원을 구성하고 10월 중 협약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어려운 점이 있다면
고성군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본인 또는 이장이나 지역 주민이 도와달라고 의뢰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생활 침해, 인권 등 개입에 어려운 점이 많다. 개인정보 공유와 상담에 가족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타가족구성원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부부간의 문제, 고부간의 갈등의 경우 등 개인적 문제의 경우 오히려 불거져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자세히 보면 부부, 고부 갈등, 자녀문제 등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로 고통 받는 가정이 있다. 그런 문제들을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 현황과 차후 계획
고성군은 9월 현재 21가구를 종결짓고 250여 가구를 관리중이다. 지난 20일 6건의 사례관리 종결 심사가 이뤄져 종결됐다. 종결 사례를 보면 고성사랑회와 연계해 난방유통을 교체하고 상하수도사업소와 연계해 난방 유지비 20만원이 지원됐다. 또한 노인복지센터와 연계해 밑반찬을, 고성사랑회와 연계해 도배 및 장판 교체를 지원하고 정서적 지원은 가족상담소와 연개돼 장기적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밖에도 가족상담소, 120기동대, 고성노인복지센터, 주민생활과, 교회, 주민협의회, 보건소 등과 연계해 장기 혹은 단기 목표를 달성하고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행정 및 제도권 지원만으로는 요구충족이 어렵고 현실적 개선을 받을 수 없다며 자원과 단체 등 연계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복한 삶, 건강한 가정 주저 말고 찾아 주세요”
김종분 고성가족상담소 소장
저희 상담소는 저를 비롯해 3명의 전문상담사와 등하굣길지킴이 봉사원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9년 전 발족해 ‘행복한 삶, 건강한 가정’을 모토로 상담, 보호, 예방교육, 홍보, 이용시설 알선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연간 1천200여건의 가정폭력 부부갈등 가족문제 등 상담에 임하고 있다. 아동여성 지역연대 협력체계와 사례관리팀이 구성되어 있고 군내 초중고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아동여성 보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연 2회 성매매성폭력 근절 캠페인, 직장 내 성희롱 강의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방문 및 아동여성보호관련 기관 종사자 교육과 어린이 하굣길지킴이단을 운영하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희망복지지원단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연계 활동의 장점은?
얼마 전 심각한 치질로 고생하는 수급자 할머니의 경우 군내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았다. 필요하다면 간병인을 통해 간호를 받게 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부분 사회단체, 교육관계자 등 한 단체가 활동할 때에 비해 다양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꼭 필요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회복지사들이 미처 발견 못했거나 어려운 문제에 봉착됐을 때 상담과 대화를 통해 대상자의 정서를 지지하고 자존감을 높이면 문제해결이 의외로 잘된다.
# 다문화가정에 대해 소장님의 생각은?
다문화가정도 이제는 많이 정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예전 상담했던 여성이 훌륭하게 정착해 TV에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 이제는 아동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고성군의 경우 6~7세 아동이 많다. 취학을 하게 되면 편견과 놀림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적응과 어휘력 등 맞춤형 교육으로 사회적 관심과 대안이 필요한 시기이다.
# 고성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한부모가정 등 아이들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과 커피숍에 가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아이들이 각자 돈을 모아 한명만 들어가 커피를 마신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카드를 줘 한턱 쏴라 했다. 나는 너를 믿고 있다는 메시지였다. 그 후로 아이들은 신뢰하고 더욱 밝아졌다. 초중고에서 성폭력에 대해 강의할 때는 첫마디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지키고 비결을 가르치고 토론하게 한다. 고등학생의 경우 남자와 여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의젓하게 말해 대견하고 흐뭇했다.
# 작년 세계인의 날을 맞아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시고 전국여성상담소평가에서 군지역 1위를 하셨는데.
부끄럽다. 나름대로 바쁘게 활동하고 항상 상처받은 마음을 존중하고 다가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항상 프로그램 후에는 참여자들의 평가와 의견을 받는다. 그런 평가를 가감 없이 수렴해 차후 또 다른 프로그램에 적용하려 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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