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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어린이집의 지침 준수와 평가인증제 신청을 요구하고 있으나 보육교사 수급 등의 현실적인 교 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3층 소회의실에서 군내 어린이집 원장 및 관계자 30명과 보육관련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어린이집 원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성군은 보육관련 주요 협조사항 및 지침을 안내하고 어린이집에서 자주 놓치거나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됐다. 또한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운 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나눴다. 고성군은 △어린이집 운영시간 준수 △필요경비 수납한도액 준수 △어린이집안전공제회 회원가입 협조 △보육교직원 임면보고 등을 안내했다. 또한 △어린이집 입소우선순위 준수 △재무회계 규칙 준수 △정부지원보조금 적정 사용 △급식위생안전 관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등이 안내됐다.
어린이집 운영시간은 월~금요일은 12시간(7:30~19:30)이며 토요일은 8시간(7:30~15:30)으로 하절기 집중휴가기간 및 신학기 대비 어린이집 운영 시 반드시 보육수요조사 후 부모동의서를 받아 실시해야 한다. 특별활동은 수납한도액 범위 내에서 수납할 수 있고 반드시 부모의 동의서를 받아서 실시하며 24개월 미만은 특별활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보육교직원은 채용 후 14일 이내 군에 보고하고 모든 교직원은 임면보고해야 한다. 특별활동 외부강사는 성범죄경력조회결과서를 원에 보관해야한다. 어린이집 입소우선순위는 맞벌이부부의 자녀와 부모의 장기입원, 행방불명 등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불가피한 가정의 영유아를 우선 입소할 수 있다.
어린이집 급식 위생 안전 관리는 어류·육류·채소류의 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급식위생관리체크리스크를 매일 작성해야한다. 유통기간 경과 음식물제공과 재사용은 금지 된다. 통학차량은 신고해야 하며 36개월 미만 영아용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등·퇴원일지를 작성해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보육사업지침을 철저히 지켜 주길 바란다. 변화해야 될 때는 빨리 변해야 경쟁체제에서 살아 나갈 수 있다”며 “어린이집은 비영리법인체라는 개념으로 자긍심을 갖고 운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집 평가인증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신청해 주길 바란다.
고성군에서는 1개소가 신청 중이며 도에서 심의 중이다. 추후 전국적으로 3천여개 어린이집이 지정될 예정인데 고성군은 너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원장과 관계자들은 “어린이집 평가인증제의 경우 고성군과의 현실적인 면에서 거리가 있다. 1급 교사가 있어야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데 고성군은 3급 교사 수급조차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또한 “신규 어린이집과 국공립유치원 건립이 계획되어 있는데 과연 교사 수급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가? 결국 현재의 교사들을 기존의 어린이집에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 지침을 지키라고 하지만 지키고 싶지 않아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니다. 고성군이 명품보육도시를 기치로 하고 있으나 질 높은 교사가 확보되어야 가능하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