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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주민들이 군의 안일한 행정에 항의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동해면발전위원회(회장 황광진)와 동해면체육회(회장 손학용) 등 동해면민들은 지난 11일 고 군청을 방문해 조현명 부군수와 면담하고 항의서를 제출했다. 동해면민은 동해면 장기리 소재 9필지 5천504㎡ 동해면체육공원을 면민의 순수한 기금으로 2005년과 2008년 2회에 걸쳐 기부채납을 한 바 있다. 기부채납 된 부지는 조선산업특구 지정 후 동해면민의 사기 진작과 건강관리를 위한 체육시설의 필요성을 동해면민들이 절감하고 기금을 모아 기부됐다. 그러나 고성군은 기부 이후 부지에 대한 추가사업계획이 일체 없었고 지난 도시계획 입안 시 동해면민이 배제되었다는데 대해 동해면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동해면민들은 체육시설 건립을 목표로 기부체납 했으나 현재 어린이공원으로 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입안 계획이 도로가 부지를 가로지르고 주차장이 비싼 부지에 들어서 있어 문제라고 주장했다.
동해면민들은 철저히 배제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해면민들의 요구에 대해 합당한 이유 설명과 함께 대책 수립이 없을 시 제43회 고성군민 체육대회 불참과 체육대회 기간 중 항의 시위, 이후 동해면민은 일체의 고성군 행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해면발전위원회 황광진 회장은 “분명히 기부채납 약정서에 체육공원으로 사용하고 공공의 체육활동에 관련된 사업을 기부의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아무런 추가사업계획이나 도시계획에서 배제된 것은 행정의 안일하고 무사태평한 태도다”며 분개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운동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도시계획체육시설설계를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면을 통해 건의서를 올려 주시면 그것을 기초로 내년 예산편성과 용역을 시작하겠다. 5년마다 시행되는 고성군전체 장기도시계발 수립 시 용도변경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부지가 6천여㎡로 체육시설은 1만㎡가 되어야 해 부지 매입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예산을 편성해 부지를 더 매입해 체육시설로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주변 부지에 대해 시설과 주택 건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군은 부지 매입 시까지 다른 시설이나 주택이 들어서지 않도록 동해면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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