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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주인에 앙심, 물 받아 놓은 약통 이웃주민이 몰래 들어와 제초제 넣어

수확기 앞둔 벼 1만3천여㎡ 모두 말라 올 농사 망쳐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9월 07일
ⓒ 고성신문

사진설명)이웃주민이 앙심을 품고 병해충 방제를 위해 물을 받아 놓은 약통에 몰래 제초제를 넣어 벼가

겋게 말라 죽고 있다. 사진은 피해자 제승호씨가 제초제로 수확기를 앞둔 벼가 모두 말라 가고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제초제 ‘싹슬이’ 2병 몰래 넣어 사소한 감정 경찰 조사 나서


 


수확기를 앞두고 이웃주민이 약통에 제초제를 넣어 올해 농사를 망치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마암면 도전리 제승호(53)씨는 저녁 9시에 약통에 물을 받아 놓고 간 사이 제초제를 넣은 줄 모르고 다음날 아침 멸구, 도열병, 흑명나방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했다.


마암면 도전리 826번지, 840-1, 1019번지, 841-1번지 등 필지수는 9블록으로 총 13200(4천여평)에 제초제가 뿌려져 이번 농사를 망치게 된 제씨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마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제씨는 약을 치고 있는 동안 같은 마을주민 허모씨가 오전 6 30분경부터 계속 약을 치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수차례 왔다 갔다하는 것을 보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씨가 증거물을 찾기 위해 자신이 2일 저녁 약통에 물을 받아 놓은 곳에서 주변을 살펴보다 10m거리 떨어진 곳에 제초제 싹슬이 약병 2개를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씨는 허씨가 아니고서는 그렇게 할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고 6일 오전 농약병 2개를 갖고 가서 허씨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넣었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가 허씨에게 왜 제초제를 넣었는지 물어보자 “감정이 있어서 그렇게 했다”고 일축했다.


마을주민들은 제씨가 30년 이상을 마을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곡식에 이런 나쁜짓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마을주민들도 범행이 밝혀져 너무 어처구니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제씨는 농사를 잘 지었는데 제초제를 뿌리는 바람에 농사는 물론 당장 소에게 줄 볏짚이 없어 큰일이라며 같은 동네에 살면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정말 이번에는 용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 5 14일 동고성농협 마암지점에서 제초제 10병을 구입해 지난 2일 밤 저녁 9시경에 제초제 2병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5월경에 모내기 철에도 자신의 논과 제씨의 논이 붙어 있는데 이앙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입구에 기계를 세워둬 한나절 동안 모를 심지 못해 서로 실랑이를 벌인적도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마을주민들은 동네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된 것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다며 자신이 저지른 부분은 부인과 함께 제승호씨에게 두 손을 빌어도 봐 줄까 말까할 시점에 전화로 부탁해 용서를 구하겠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고 죄값을 치러야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고성경찰서에 신고를 해 둔 상태로 조사받은 후 허씨의 처벌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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