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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바라며 벌인 통 큰 잔치인가?

정종조 거류면 은월리 만화방초 대표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9월 07일
ⓒ 고성신문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이후로 전국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축제가 지역과 지역주민에게 얼마

나 기여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야하며 그 수익은 주민에게 환원되어야 축제로서의 가치와 올바른 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성공한 예를 들면 금산인삼축제, 괴산고추축제, 담양대나무축제, 제주도감귤축제, 철마한우불고기축제, 함평나비축제 등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성공한 축제로써 관광객을 그 지역에서 머물게 하고 그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상품화하여 판매 홍보함으로 지역과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괴산고추축제는 전국최초로 고추산업특구지정으로 지리적 표시등록제 ISO품질인증 HACCP 인증으로 전국최초의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아 어느 지역의 고추도 괴산고추를 추월할 수 없도록 농부의 자존심을 지키게 하고 있다.



금산인삼축제, 하동야생차축제, 보령머드축제, 이천도자기축제 등은 그 지역특산물을 상품화하여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관광 상품과 관광코스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성공한 축제 뒤에는 오로지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미친 열정을 가진 지도자와 공무원의 노력이 있고 그 노력의 대가는 지역주민의 소득과 지역의 발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성공한 축제를 보면서 지역축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룡세계엑스포가 지역축제로써 성공한 축제인가를 따지고 싶다.


 


고성신문 7월 13일 보도내용을 참고하겠다.


(1회) 2006년 4월 14일 ~ 6월 4일 (52일간)
투자 340억원 / 관람객 154만명/  직접수익 81억원 / 간접수익 2천500억원 / 일자리 7천600명



(2회) 2009년 3월 27일 ~ 6월 7일 (73일간)
투자 122억원 / 관람객 171만명 / 직접수익 118억원 / 간접수익 2천800억원 / 일자리 1만3천257명



(3회) 2012년 3월 30일 ~ 6월 10일 (73일간)
투자 112억원 / 관람객 179만명 / 직접수익 116억원 / 간접수익 2천335억원


 


3회에 걸쳐 개최한 세계 공룡엑스포 합계내용은 관람객 504명 기적 같은 수입 7천950억 원 지방축제의 규모가 아니라 국제행사의 규모다.
살아서 움직이는 동물도 아니고 상상의 동물 발자국을 테마로 한 지역축제로 기적의 관람객과 수익을 올리게 한 군수와 조직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런데 현실은 왜 결과와 딴판일까?



이 기적 같은 수익에도 고성군의 자립도는 예전과 변함이 없고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지만 고성읍으로 불러들일 프로그램 하나 개발하지 못한 채 특수를 누려야 할 택시, 식당, 시장상인, 숙박업소와 지역상인은 한숨만 쉬었고 주체가 되어야 할 택시, 식당, 시장상인, 숙박업소와 지역상인은 한숨만 쉬었고 주체가 되어야할 군민은 철저히 소외당했다.
감히 어느 누가 공룡엑스포를 기적이고 대박이라 말하는가?
엄청난 투자와 설비 뒤에 따른 엄청난 금액의 유지보수와 관리비를 떠안고 가야할 군민의 아픈 가슴을 알고나 하는 말인가.
군민은 이 엄청난 결과를 믿을 수 없으며 덮어두고 갈 수도 없다.
574억 원을 투자하여 직접수익이 315억 원이라면 공룡엑스포 개최로 259억원이 적자이며 개인기업체라면 부도인데 지역축제는 왜 성공이라 말하는가?



그리고 간접수익 7천635억원이 공룡엑스포를 개최해서 일어난 수익의 근거를 밝혀야 하며 왜 이 황금덩어리를 낳은 기적의 축제를 경남도에 넘기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군민에게 밝혀야 한다.
세계가 하나인 지금 경쟁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그 경쟁력은 상대의 우위가 아니라 절대적 이어야 한다는 냉정한 현실 앞에 고성을 대표하는 상품하나 키우지 못 한 체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바라며 이렇게 통 큰 잔치를 벌려왔는지 묻고 싶다.
군민은 기적을 이루는 축제도 황금알을 낳는 대박의 축제도 바라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이런 기적의 축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이제 우리의 지역축제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하며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군민이 주체가 되고 지역상품이 당당한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지역의 관광명소가 소개되며 지역상인이 특수를 누리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준비하는 축제가 되어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군의 자립도를 높이는 진정한 군과 군민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세계 공룡엑스포는 야망과 욕심을 가진 군수에게는 대박이지만 철저히 소외당한 군민에게는 쪽박이 아닌가.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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