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고성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이 장기간 중단돼 방치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경련에서 7억원, 도비3억5천만원, 군비가 4억원등 총 14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지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전경련과 보육지원사업 대상지 MOU체결을 맺고 지난 5월 고성읍 우산리 213-5번지 일대에 675.16㎡면적에 2층 규모의 건축물 착공에 들어가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 지난 8월 공정률 3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준공과 함께 11월경 개원예정으로 있었던 것이 현재는 예산이 부족해 공사를 중지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 고성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고성군에 거주하고 있는 0~5세 아동 99명이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도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비를 확보하지 못해 2층을 1층으로 축소하고 아동 정원도 35여명으로 제한되며 4~5세 아동은 이용을 못하게 될 위기에 처해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예산 확보를 하지 못해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가 중단 돼 연말 개원도 불확실한 상태이며 행정에서 일을 제대로 처리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당초 설계를 했을때는 이곳 주변 환경은 물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 채 무조건 부지에 삽을 떴다는 것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고성군이 내세우고 있는 명품교육보육도시라고 온갖 홍보를 다하면서 이런 중요사업을 놓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공사를 하면 다 된다는 식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이모(60)씨는 고성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을 어느 누가 이곳에 하자 했는지 책임소재를 물어야 할 것이라며 실제 TMR공장 바로 앞에다 어린이집을 짓는다는 것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도저히 행정을 신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농촌에서 볏짚을 한우에게 한단을 주어도 먼지가 장난이 아닌데 나중에 어린이집을 짓고 난 이후 아이들에게 각종 질병 등이 발생 했을 때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전경련 김영미 선임주사는 고성군이 예산부족으로 인해 잠시 공사를 중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경예산을 받을 수 있는 조치를 하는 등 답변을 현재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변 민원이 발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한번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경제계보육지원사업공식수행기관 푸른보육경영 담당 부장은 “인허가는 시군구청이 관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성군청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우리는 단지 건물을 지어주는 입장이며 조만간 공사가 재개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9월 중순이 되면 2층으로 할지 아니면 1층으로 축소해서 할 것인지에 대해 확정이 될 것이라며 현재는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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