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교정 어디에 선생님의 작은 손길, 큰 발자국 닿지 않은 곳이 있어랴.” 고성초등학교는 지난 24일 고성초 체육관에서 본지 논설위원인 천강우 교장의 정년 임식을 개최했다. 천강우 교장의 가족 및 친지, 교육관계자 등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용인 교감이 천강우 교장의 약력을 소개하며 39년간의 교직생활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민정 학교운영위원장이 기념패와 김용인 교감이 재직기념패, 고성군교장단이 기념패를 전달했다. 또 고성 한빛회의 공로패가, 경남교총의 표창장, 스카우트 봉사장이 수여됐다. 고성교우회와 산마음회가 행운의 열쇠를, 고성초 교직원친목회에서 기념품을 증정했다. 고성교육지원청의 축사와 전교학생회장 정동헌 어린이의 사은사, 운영위원장의 학부모 송축사, 교직원 대표의 송사가 이어져 교단을 떠나시는 스승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성초 관악부의 송축 연주와 합창부의 스승의 노래를 들으며 스승의 은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됐다. 천강우 교장은 퇴임사에서 “39년간의 교직생활이 주마등같이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한때 어렵고 힘든 때도 있었지만 아내를 비롯한 가족과 선생님들로 인해 지금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남은 삶, 받은 사랑 되돌려 주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정년퇴임식을 마친 후 준비된 저녁을 나누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천강우 교장은 고성읍 송학리에서 출생했으며 진주교대, 대구대학교사범학교를 졸업했다. 경산 자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사 30년, 교감으로 5년을 근무했고 2009년 교장으로 승진했다. 스승의날 교육부장관표창 및 우수학교가꾸기, 교육시책 유공 등 교육감 표창을 5회 받았으며 한국교총연합회장표창과 한국스카우트연맹으로부터 무궁화동장 및 봉사장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고성교육상을, 퇴임에 즈음하여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