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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사상 최대 초대형 태풍으로 극심한 피해를 우려했던 볼라벤이 관통했음에도 고성군은 피해가 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성군에 따르면 초대형 태풍 볼라벤, 덴빈이 지나갔음에도 일부 공공시설 학교 휀스, 경로당, 관광지, 지방도 석축 등 3억2천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또 사유시설로는 거류, 삼산, 영오, 영현 등지 비닐하우스 10동과 수산양식시설, 고성읍 주택반파로 총 3억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벼 도복이 2㏊,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 외우산 보호수 600년 된 이팝나무가 넘어지면서 회생할 수 없도록 돼 버렸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28일 새벽 3시경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이팝나무 18m의 몸체가 부러졌다. 이팝나무는 고성읍 우산리 190-15번지에 위치해 주민은 물론 우산숲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인기는 그만이었다. 하지만 힘없이 부러져버린 이팝나무에 대해 보호수로 지정만 해 놓았을 뿐 관리를 제대로 해 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호수는 물론 고성지역 주변 오래된 나무수종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상처 난 부위에는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우산 마을 문계환 이장에 따르면 수령이 600년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팝나무는 마을생긴 이래 지인이 나무를 심어 지금이 현재의 우산숲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하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볼라벤’ ‘덴빈’이 오기 전 군청의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긴급회의를 개최해 전 직원과 주민들이 함께 재해 위험지역을 돌아보며 안전조치를 취한 결과 인 것 같다” 며 “전직원이 비상 대기해 ‘볼라벤’이 지나가며 강풍으로 파손된 시설물과 부러진 교목 등 정확한 집계는 다음주 월요일이 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영현면사무소(면장 배형관)는 지난 29일 오전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공무원 및 군인, 각급 사회단체회원 등 50여 명이 긴급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날 8358부대 2대대 장병 30여 명의 복구지원단은 고령으로 자체 복구가 어려운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를 방문해 찢겨진 비닐과 철재를 철거하는 등 대민 지원에 비지땀을 흘렸다. 배형관 면장은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위로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학렬 군수는 28일 새벽부터 군내 피해 현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는 등 태풍 피해상황 점검을 위해 나섰다. 이 군수는 태풍 내습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8일 새벽군내 현장을 순시하고, 오전 8시에는 제15호 태풍 ‘볼라벤’ 북상에 따른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여 비상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피해상황과 관련하여 관계자 회의를 가지고 28일 오전까지 발생한 피해상황과 태풍 예상 진로, 대비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 군수는 “피해 상황이 구체적으로 집계되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복구 작업을 완료할 것”을 지시하고, 특히 “이전의 태풍 보다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는 만큼 태풍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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