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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고등학교(교장 정귀화)는 29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성모 경남향교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고성향교 소속 유림 등 7명의 어르신을 초청, ‘청소 인성교육 현장교실’을 열었다. 특히 고성고등학교는 급격한 경제성장 이면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기초예절과 전통문화를 잊고 살아가는 학생들이 많다고 보고, 예절과 도덕을 통한 인성함양을 취지로 10여 년 전부터 고성향교 유림들을 초청 해마다 이 같은 특강을 열고 있다. 이날 교실화상을 통해 강연에 나선 손성모, 한홍조, 전평일 유림 3분은 “저출산으로 인한 부모의 과잉보호와 학업성적에만 치중하다보니 공동체의식이나 버릇없는 청소년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청소년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부모님에 대한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소홀했던 역사교육과 무너져가는 공동체의식에 대한 인식도 새로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특히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중국의 고구려 역사 편입문제는 우리의 소홀한 역사교육의 탓도 없지 않다”며 역사인식에 대한 제고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효의 출발이며 무엇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민족자긍심 고취, 예의와 도덕을 실천하는 인간성 함양 등 전통문화와 연관된 교육도 병행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귀화 교장은 “인터넷, 전화, 언어, 인사, 공중의식 등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예절교육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직결되는 만큼 10여 년째 고성향교와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연이 끝난 뒤 학생대표 수료증을 받은 박해원 학생은 “교과에서 배우지 못한 인성교육의 시작이 기초예절 확립과 효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가슴깊이 되새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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