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경남자살예방협회는 지난 30일 고성군보건소 회의실에서 보건·복지기관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상담심리전문가인 이주경 강사는 노인자살의 이해와 경남 노인자살실태와 자살응답검사에 대해 강의했다. 또 위기 상담법 및 위기상담자의 주의사항과 상담 시 범하는 실수에 대해 실례를 들어가며 교육됐다.
게이트키퍼는 지역사회에서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 시 적절한 초기대응과 필요 자원 연계 등의 조기개입을 통해 대상자의 자살행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강사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가능하며 본 교육을 통해 지역에서 게이트키퍼의 역할을 해 자살률을 줄이는데 일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살실태에 대해 고성군의 경우 2010년 자살자의 수가 18명이며 십만명당 사망률이 31.6%이며 18개 시군 중 13위로 나타났다. 경남도의 경우 자살자의 수가 1천44명으로 경기도, 서울, 부산 다음으로 많았다.
2010년 연령별 경남 자살 현황을 살펴보면 40대가 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70명, 70대가 154명, 60대와 30대가 151명의 순이었으며 65세이상 자살자는 311명으로 약 30%였다.
전국적으로는 2010년의 경우 자살사망자 수가 1만5천566명으로 전년대비 153명이 증가했다. 또한 2000년 이후 자살률(인구 10만명당)은 계속 증가 추세로 2000년 대비 2010년 자살률은 1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2010년 자살사망자는 1만여명으로 여성의 약 두 배로 집계됐다.
자살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며 전년대비 70대(5.7%), 40대(38%), 60대(1.7%) 순으로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OECD 국가간 자살률와 비교할 때 평균 11.3명인데 비해 한국은 28.1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가 각각 약 4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강사는 무력감이나 큰 감정의 기복, 혼자 있으려는 마음, 자기비하 등의 감정을 겪을 시 방치하지 말고 정신과나 전문상담자와 상담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