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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양돈농가 이중고 겪어

7~8월 성수기 생산비 이하 떨어져 타격 무관세 삼겹살 무관세 중단 요구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8월 24일
ⓒ 고성신문

고성지역 양돈농가들이 돼지고기가격 하락과 사료값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휴가철과 맞물려 7~8월 성수기를 맞았으나 올해

생산비 이하를 밑도는 가격이 유지되고, 크게 오른 사료값은 또다시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양돈농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비육돈 110㎏ 기준 평균 돼지가격은 49만7천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7월 평균 가격은 34만8천원으로 30%가량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8월 평균 가격도 31만5천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인 47만8천원보다 34% 정도 하락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산지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여름철 야외활동 수요가 많은 삼겹살 소매가격 역시 100g 당 1천751원으로 전년 동기 2천29원보다 13%가량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1년 중 가격이 가장 좋아야 할 성수기임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양돈농가들은 생산원가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며 푸념하고 있다.



이처럼 양돈업계의 돼지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6월 말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화 캠페인’을 전개 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자 한돈협회고성군지부는 국내 소비 침체 등으로 하반기 돼지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돈가 안정을 위해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히며 △비육돈 조기출하 당부 △저능력 모돈 조기도태 및 적정 모돈 두수 유지 적극 유도 등을 당부했다.
최상림 한돈협회고성군지부장은 “여름철이 돼지농가의 가격변동이 심해 한우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구제역이전보다 90%까지 사육두수가 늘었다. 하지만 정부차원에서 평균 110kg에서 120kg이 규격인데 출하체중을 낮춰 판매를 하고 있다. 모돈을 줄여 나가야 돼지고기 가격대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돈농가들은 “한EU FTA, 삼겹살 할당관세 등으로 우리나라 돼지가격이 타격을 받는다. 정부에서 항공료까지 지원해주면서 돼지고기를 들여오니까 이런 상황들이 누적돼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는 지난 4월 돼지고기 7만톤 무관세 수입의지를 밝혔다가 한돈협회가 출하중단이라는 강력한 대응에 나서자 2만톤으로 축소 수입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물가 상승을 이유로 지난 6월 삼겹살 1만톤 무관세 수입을 추가로 시행함에 따라 돼지가격은 생산비 이하로 폭락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현재 생산비 이하 돈가 폭락이 정부의 인위적인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이 가져온 결과임을 각성하고, 4월 삼겹살 무관세 중단협상에서 양돈농가에게 약속했던 민간자율비축지원자금 1천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생산비 이하 돈가 하락에 대한 생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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