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사진설명) 경남도 농림수산위원들이 고성 통영 등 FDA지정 해역 재점검을 앞두고 통영을 방문해 종합적인 위생관리 대책에 대해 방안책을 강구하고 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지정해역 위생실태 재점검을 앞두고 종합적인 위생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FDA 실사단은 지난 3월 통영 고성 등 남해안 패류생산 지정해역 위생실태 점검 결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지난 5월부터 한국산 패류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 이같은 조치가 내려지자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뒤늦게 지난 14일 통영에서 경남도 해양수산과로부터 FDA 위생관리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일수산 이정태 대표는 관계당국의 소극적인 대처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한국산 패류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를 받아 통영 등 남해안 굴 양식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해안의 세계적인 브랜드인 ‘FDA 지정해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계획을 세우고 어민들의 의식개혁 및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10월로 예정된 FDA의 지정해역 위생실태 재점검을 앞두고 대처해야 할 리스트를 확실하게 살펴보는 등 철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어업인들은 “지정해역만 관리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남해안 전체를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먹는 패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달말까지 시설 개선이 완료되고 어민들의 동참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정해역 주변에 유람선과 여객선 등이 많이 운항을 하고 있는데, 이들 배들의 분변처리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당국의 조처가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원식품 조필규 사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굴 수출 업체의 타격이 커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며, 수출이 줄면 생산품이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내수시장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FDA 재점검을 필히 통과하여 수출이 재개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굴수하식수협 최정복 조합장은 “FDA 지정해역은 좋은 브랜드인데, 어업인들이 동참하지 못해 바다가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됐다”며 “어업인들의 의식개혁으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가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수산위원회 도의원들도 어업인들의 의식전환과 집행부의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윤근 도의원은 “경남의 상징인 청정해역에서 분변이 원인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은 충격이다.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어업인들을 지도계몽해야 하며, 근본적인 오염원 차단은 지자체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협조가 돼야 한다”며 “전 어민뿐만 아니라 전 도민 의식개혁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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