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4 17:40: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폭염에다 계란값 하락 삼중고

폭염 200마리 폐사 생산원가 109원 하락 사료값마저 인상 양계농가 어려움 호소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8월 13일
ⓒ 고성신문

폭염으로 인한 양계농가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고성지역은 큰 피해 없이 잘 이겨 내고 있다.
거류면 율대리 이상정씨 농장에서 폭염으로 200마리가 열사병으로 죽는 피해를 입었다.
이상정씨는 이는 매년 이같은 폭염이 발생할 경우 자연 폐사율보다 낮은 피해라며 내년부터는 좀 더 대책을 마련해 폐사율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폭염 피해보다 양계농가들이 올 들어 계란가격 하락에다 국제 곡물가 상승여파로 사료값까지 들썩이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거류면 은월리 정촌마을에서 양계농장을 하는 박용삼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농가 출하가격이 143원이던 계란값이 지난 1월 137원, 7월말 현재 생산원가 115원을 밑도는 109원으로 하락해 농가에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양계농가의 실제 출하가는 이보다 훨씬 낮은 80원대 초반이다. 이유는 대규모 사육농가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출하가가 81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씨는 현재 미국 등지의 옥수수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 국제 곡물가가 오를 경우 올해 계약한 사료가 방출되는 내년 3월에는 사료값이 최소 35%까지 오를 전망이라는 소식까지 있어 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이달 6일 기준 사료값이 ㎏당 20원이 이미 올랐다.
양계농가는 이러한 사료값 인상이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박씨는 하루 10만수가 먹는 사료값은 560만원이 들어가 고성군에서 가장 많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중추(90일된 닭)를 사 와서 평균 135~140개의 알을 낳고 65주가 되면 사료를 계속 먹다 보니 비계가 많이 차게 되어 계란이 토실토실하고 알차지 않아 좋은 상품이 안돼 도태시키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중닭 한 마리에 5천500원을 주고 사는데 평균 10만 마리를 사게되면 5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여기에 사료값이 하루 평균 560만원으로 한달 평균 1억6천800만원이 사료값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엄청 어렵다고 말했다.
박씨는 경남양계 108개 농장이 힘을 합쳐 영업망을 확보해 고정적으로 계란을 출하 하고 있어 하루 평균 160만원의 예치금을 적립해 사료값을 대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전국적으로 볼 때 산란계 적정 마리수가 6천100마리에서 6천600마리로 500마리가 많다 며 1일기준 계란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데 사료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으로 전국적으로 계란이 남아돌다보니 협회고시가격 DC가격으로 30~40%까지 내려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정씨는 육계농장을 운영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엄청 어렵고 경영난으로 힘들었다.
30년 동안 양계 업을 해오면서 올 1월 적자를 본 것이 올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1월~2월 초순까지 시세가 좋지 못해 유일하게 적자를 보게 돼 농가들이 줄줄이 적자를 보다보니 더 이상은 하지 못 하겠다 하며 꾸준하게 노력하는 만큼 벌수 있는 계약사육을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번에 3농가가 빠지는 바람에 결국 큰 업체에 들어 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이씨는 현재 6만마리를 사육하면서 지난해는 정말 힘들었다.
개인사육은 못 버티고 하림, 교촌, 계림, 목우촌 등으로 계약사육을 하고 있어 이제는 시세와는 상관은 없지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계약사육을 하다 보니 봉급생활자나 처지가 비슷하다며 일반 가격대가 아무리 좋아도 어쩔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8월 13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