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대체 작물 공급 확산 방안 세워야

ⓒ 고성신문

배합사료 원료인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조사료 최대 생산·판매국인 미국의 조사료 생산량감소로 수입조사료 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축산관계자들은 고성군내 유휴지 등을 최대한 활용해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늘리는 등 조사료자급기반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성축협관계자는 “사료값 급등으로 축산농가가 매우 어려운 시기지만 원가를 낮춰야 하는 입장인데 이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소농가에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도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범 축협조합장은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사료급여 비율을 개선하고 축산농가에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조사료생산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함께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농가들은 조사료생산을 위해 파종을 해 놓고도 실제 기계가 없어 경영체 등에 부탁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수확철이 되면 농가법인 경영체들의 일이 많다 보니 발만 동동 굴리고 있을 뿐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축산에서 큰 축이 되고 있는 경영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사료의 안정적 확보와 양질 조사료 생산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안정적인 조사료를 공급하기 위한 조사료 생산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료생산 경영체와 협력하여 1천118ha의 조사료 재배면적을 확보했다.

군은 앞으로 조사료생산 경영체를 중심으로 조사료 재배면적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성군은 올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위해 16개 경영체와 소규모 농가에 지원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21억6천여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비로 △조사료생산기반조성을 위한 조사료생산 장비를 지원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한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 조사료생산용 비닐, 조사료 종자비 등 지원△생산된 사일리지를 활용하기 위해 축산농가에 조사료 배합기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우리 지역에 적합한 생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과 조사료 실증시험을 우리군의 축산농가의 조사료포장에서 실시하고 연구결과를 농가에 널리 보급하고자 연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고성군 축산 관계자는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사료급여 비율을 개선하고 국내산 조사료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조사료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