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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역도전용경기장은 전국 최고의 훈련 시설입니다”

고성 방문한 전병관 국가대표 역도 상비군 감독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7월 13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고성역도전용경기장을 방문한 전병관 감독이 감탄했다. 역도 전용경기장의 규모와 시설이 “전국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고성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의 하계 합숙훈련을 위해 고성을 방문하고 있는 전병관 감독을 만나봤다. 그의 고성 방문은 지난해 8월 청소년 역도 훈련을 위해 처음 방문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소감은?



2011년 8월 5일 청소년 훈련 때문에 오게 된 것이 고성과의 첫 인연이었고, 그 때 고성에 전국 최고의 역도경기장을 짓고 있다는 얘기를 역도연맹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방문하게 됐는데, 훈련이 있어서 경기장 공사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의 합숙훈련을 고성에서 하게 된 배경은?



이전에는 고양시나 양구, 전남 보성에서 훈련을 주로 했었다. 그런데 고성역도전용경기장은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호흡을 들으며 역도경기를 볼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 역도인들과 고성군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역도경기장이 늦게 생겼지만 시설이 가장 좋다는 판단과 함께 고성역도연맹 회장, 실무부회장, 이사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추전으로 오게 됐다.


 


#역도와 첫 인연을 맺은 지는 얼마나 됐는지.



선수생활은 14살 때인 82년도부터 했다. 중학교 1학년이었기 때문에 역도운동을 잘 몰랐는데 학교 체육교사로부터 발탁이 됐다. 내가 원하는 길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집에서 반대를 했다. 장남이고 하다 보니 부모님들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였다. 공부도 운동도 모두 상위권이었는데, 운동하다 보면 수업을 빠지게 되고 그러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결국 선생님이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서 시켜보겠다고 설득해 어머니가 받아들이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실제로 운동하는 부분에서 육체가 피로하고 어려운 점도 있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몸이 피곤해서 잠자기 바쁜데 체계적으로 공부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중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것 끝까지 가보자고 생각했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배경에는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소개해 달라.



운동을 하면서 위기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힘들 때마다 스스로 채찍질을 했고, 또 농사를 짓고 계시던 부모님이 항상 격려해 주셨다. 그 결과 82년 전국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후 중3때인 84년 싱가포르 국제초청 역도대회에 첫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그 과정에서 중학교 2학년 때는 상비군, 3학 년때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되면서 고등학교 1학년 아시아 선수권대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국가대표 선수로 1년에 두 세 번씩 해외로 진출하면서 ‘역도의 신화’로 불릴 정도로 맹활약을 했다. 지금은 후학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한국 역도가 10년간 메달 자체를 못 따고 있었다. 2001년 3월부터 지도자생활을 시작하면서 당시 고등학생이던 장미란 선수를 비롯한 2명을 2004년에 메달리스트로 만들기 위해 세원텔레콤 사장이 재정적 지원을 해줬다. 2명을 한 팀으로 2001년 4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숙식을 같이 하면서 훈련을 하게 됐다. 장미란 선수는 신체적 조건이 좋았다. 기본적인 자세에 문제가 있었지만, 바로바로 고칠 수 있었다. 본인의 의지나 도전의식이 강하면서도 성실한 선수여서 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2008년부터 재정적 어려움으로 상비군이 없어지고 대한역도연맹에서 정예선수만 구성해서 지도한 선수가 장미란 선수였고, 그 후 대한체육회에서 상비군 운영하는 감독도 함께 겸했다.


 


#고성군 선수들에 대해서도 평가해 달라.



고성중학교와 고성여자중학교가 있는데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고 역도연맹에서 정열적으로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기력은 결국 기술적 부분과 환경적 부분이 함께 있어야 되는데, 전국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는 이런 좋은 시설에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고성군이 적극 뒷받침하면 경기 고양시의 장미란 선수처럼 고성이 제2의 역도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성 훈련에서 특별하게 느낀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우선 선수들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오전 7시부터 남산팔각정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체조를 하면서 선수들이 감탄했다.
앞으로 선수권대회는 이곳 고성에서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고성군에 훌륭한 역도시설이 만들어진 것에 감사하고 한국역도의 메카로 앞으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을 드린다.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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