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성에 가보면 1억2천만 년 전 잠들었던 공룡을 건드려 잠을 깨워 큰 울음소리 쩡쩡 울리고 있다. 그것도 세계에서 제일 많은 공룡 소굴에서 말이다.
21세기 고성이라는 존재를 잊고 사는 세상천지인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란다.
경남 고성이라는 이름이 존재함에도 그 누구하나 제대로 불러주는 이 없었으니 얼마나 서럽게 살아왔기에 그 이름 불러 죽기를 바래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공룡 주둥이를 때려 사고를 치고 말았나?
남들은 달려가는데 나만 혼자 제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서는 현실에 도전해 나간다는 뜻이기도 하나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것, 땀 흘린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위기 탈출을 위한 공룡을 깨웠던 이유로 충분하다는 것이라.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소재를 사용할지 계획하고 특정한 색감, 명암, 공간감등 기법을 고민했을 것이고 최고의 아이디어라도 그것을 살려낼 자원이 없으면 도상연습에 그치고 만다.
그만큼 자원 확보의 피나는 노력과 용기가 필요했을 것으로 안다.
일은 이미 벌려 놓았다.
얼마만큼의 투자로 얼마만큼의 이득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발표해 놓은 목표치만 달성한다면 손해 갈 일은 아니기에 일단 믿어 보는 것이다.
우리는 꿈을 믿는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스스로에 대한 끝없는 도전일 것이다.
험한 산을 오르는 땀방울 뒤에 우리의 꿈도 한 걸음씩 다가올 것이기에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항간에는 엑스포가 군민기대에 너무 멀다는 소문이 있고 한 지역으로 편중된 감이 없지 않으며 숙박시설, 식당, 특산품 판매 등 모든 것이 제대로 손님을 불러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주최 측에서는 그들의 주장이 무엇인지 편견 없이 냉철하게 분석해 보아야 하며 무엇이건 간에 옳은 것은 받아들이고 틀린 것은 거부하되 바로 알리며 양자의 탁월한 부분은 모두 흡수해서 빠른 시간에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아직은 그럴 시간이 남아 있기에다.
출발이 순조롭다고 방심하고 나태해지는 것보다 출발이 좀 매끄럽지 못해도 그것이 계기가 되어 노력할 수 있다면 그것이 훨씬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군민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그 일이 잘 못되었다고 말만 하고 남의 일로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일을 스스로 찾고 내 것으로 만드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성공은 너와 내가 따로 있을 때 보다 서로가 참여하고 마주할 때 큰 힘이 되고 희망이 되기 때문이다. 한사람이 꿈을 꾸면 꿈으로 끝날지 몰라도 만인이 꿈을 꾸면 얼마든지 현실로 가꿔낼 수 있다는 신념이 생긴다.
앞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이 있다면 더 이상 걱정만 할 것이 아니지 않는가.
지금까지의 행사진행으로만 보아도 몇 가지 얻은 것이 분명히 있다.
먼저 군정의 순발력이다.
빠를수록 좋다는 건 두말 할 여지가 없다. 전남 해남과 고성이 공룡으로 경쟁한 것은 국민의 정부시절에서부터 이다.
정부의 강력한 정치력을 바탕으로 출발한 해남은 많은 예산과 큰 규모로 시작 했지만 아직도 준공을 보지 못하고 있어 지금에 와서는 정부에서 공룡은 고성에서 해남은 자연사로 바꿀 구서을 권유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고성이 선점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공룡하면 ‘경남 고성’으로 자리매김 되었다는 확실한 소득이다.
두 번째로는 자립도가 낮은 군단위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단독으로 치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노하우 축적이다.
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여 비전의 의미와 방향을 전달하고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구체적인 실행 안을 설정해 신리를 구축하여 긍정적인 자존심을 가짐으로써 성공적인 군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것일게다.
즉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그 방향으로 전력을 다하여 달려 갈 수 있도록 출발을 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변화를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는 통찰과 수단을 제공해 준 것과 극복하는 방법들을 실천 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군민과 공무원 모두 갖게 된 것이 더욱 값지다.
세 번째로는 고성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서울근교나 중부지방에서는 경남 고성이 있는지 조차 모르던 것을 공룡하면 ‘경남 고성’이라는 이름표를 확실히 달았다는 것.
이것은 88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우리나라 국력과 생산품이 세계시장으로 급속히 뻗어 나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만한 기대 효과가 있는지 상상할 수 있다.
엑스포가 끝남과 동시 군행정력을 특산품 개발과 지역 발전에 집중 투입한다면 전국 또는 세계 시장으로 나설 경우 올림픽을 치른 만큼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어느 한지역의 일부군민의 일시적 이익이 아니라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우리 군민모두의 소득원천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의 일처럼 구경만하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역할과 일을 찾고 순발력 있는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군민이라면 반드시 한번씩 엑스포를 직접 둘러보고 달라진 고성의 참 모습을 확인하고 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공무원들과 참여군민 모두께 격려 해 주는 마음씀도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다.
애벌레이기를 포기할 만큼 간절히 날기를 원할 때 나비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군민들도 긍정적인 사고로 새롭게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할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다가서기/ 말 많은 세상으로 인해서 변하기 없기/ 고개 끄덕이는 풍요로움으로 넉넉하기/ 상처가 너무 아파 서둘러 포기하지 않기/ 힘든 기다림에 지쳐 먼저 돌아가지 말기/ 서로 부족함에 잠시만 여유 있기/ 고단함에 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지켜주기/ 따뜻한 손 내밀어 기꺼이 품어 안기/ 그래 끝까지 사랑하기…
모든 범사가 다 그러듯이 깨달음이 있어야 진실해 지고 깊어지고 넓어지게 되며, 생각이 없으면 행동이 늦어지고, 준비가 없으면 받아들이지 못하며, 출발이 없으면 목적지가 멀어 보인다.
고성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 찾기가 1억2천만년 간 잠자던 공룡을 깨웠듯이 거대한 몸집의 공룡이 포효하듯 ‘꿈을 향한 행복한 도전’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