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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겸(무소속) 경남도의원이 4일 고성군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학렬 고성군수에게 쓴소리를 했다. 김대겸 도의원은 이학렬 군수가 김두관 지사를 향해 경남도민을 4번이나 속이고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사퇴한 지사직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적절하지 않은 정치적 발목 잡기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중앙 정치는 중앙정치대로 지방정치는 지방정치 나름대로 국민과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학렬 군수가 중앙 정치 무대에 직접 뛰어들어 정당정치 줄서기를 하고 있는 것은 그 도가 넘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 발전을 위해 경남도의원으로서 도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데, 두 번씩이나 기자 회견을 해 도지사를 공격한다면 고성군이 뭐가 예뻐서 어떤 유형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말이냐”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경남도 재정이 어려운 상태이나 고성군에 필요한 지방예산을 여러 가지 많이 도에 신청해 두고 있다. 특히 당항포요트계류장사업 고성공설운동장 리모델링 공사비 등은 도지사가 특별히 배려해 예산 지원을 약속해 두고 있는데 도비 확보하는데 오히려 군수가 찬물만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이학렬 군수도 도지사 출마설이 알려지고 있는데, 차후 행보에 대해 군민에게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군수가 김 지사의 대권 출마는 ‘불륜’이고 자신의 도지사 출마는 ‘로맨스’인지 반문했다. 이 군수가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후보자로 출마해 고성군 곳곳에서 “이학렬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이지, 결코 군수직을 바라고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지만 결국 고성군수를 3번이나 하는 말바꾸기의 ‘달인’이라고 했다.
또 “해군 기지인지, 교육사령부인지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고성군이 부지부터 매입하여 현재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바람에 그 부동산에 대한 이자 등 고성군에 막대한 손실을 입혀 놓고 선 도지사 출마하여 꽁무니를 빼 버리면 그만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진정 고성군을 사랑한다면 군수로서의 행동을 제발 진중하게 해 줄 것과 도지사 비난은 천천히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하현갑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