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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오광대로 놀아보아요

대성초 정연진 고성초 김정윤 교사 특화재량부문 1등급 차지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6월 29일
ⓒ 고성신문

사진설명) 경남교육자료개발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한 ‘신명나는 스마트 오광대 놀이 세트’와 제작

자 김정윤(고성초 사진왼쪽) 정연진(대성초) 교사.


 


지난 14일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실시된 2012년 제43회 경남교육자료개발연구대회에서 1등급 2작품을 포함 5작품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2일 대성초등학교에서 특활재량부문에서 1등급을 차지한 ‘신명나는 스마트 오광대 놀이 세트’를 제작한 고성초 김정윤, 대성초 정연진 교사를 만났다. 과연 스마트 폰 앱을 활용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오광대의 내용을 익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트를 만든 만큼 선생님들은 젊다.
“고성은 공룡과 오광대 등 고성의 브랜드가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공룡은 엑스포를 통해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고성오광대에 대한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 항상 아쉬웠습니다. 지역문화교육을 하려 해도 자료가 찾기 힘들고 흩어져 있어 동영상 한번 틀어주는 식으로 끝내곤 해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고 아이들에게 미안했어요.”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부실했던 교육에 대한 반성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는지도 모른다.



“고성오광대가 아이들에게 잊혀 가고 거리감을 가지는 것이 안타까웠지요. 자료를 취합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 요즘 한 반에 반 이상의 아이들이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는 것을 착안해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놀이 세트에는 QR코드가 있어 아이들은 스마트 폰을 활용, 고성오광대의 과장별 영상, 이모저모, 춤사위 등을 손쉽게 볼 수 있고 가산 및 통영오광대도 감상할 수 있다. 자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이해하기 쉽게 꾸며져 있고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학습 자료가 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탈을 줄인형에 씌워 직접 공연을 해 보면 참 재미있어 해요. 배경도 컴퓨터 화면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직접 아이들이 원하는 배경을 그려 놀 수도 있어요. 탈도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그려 자기만의 고성오광대를 꾸며 볼 수 있어요.” 


그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학습한 대본을 휴대폰에 녹음해 고성오광대를 공연한다. 더 나아가 아이들은 스스로 대본을 만들어 공연할 수 있어 창의력을 기르는데 좋다.
“3~4학년들은 인형놀이와 탈, 배경그리기를 재미있어 해요. 고학년들은 대본 녹음과 대본 만들기를 좋아 하지요.”
10월경에 전국교육자료개발연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두 선생님의 ‘신명나는 스마트 오광대 놀이 세트’도 출전한다.
“더 훌륭한 작품들도 많은데 사라져가는 지역문화를 전국대회를 통해서 알려 달라는 취지로 1등급을 주신 것 같아요. 작년의 경우 경남도가 대통령상을 비롯해 성적이 좋아 기대가 큰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어요.”



겸손하다.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정신도 엿보인다. 당당하고 신선한 모습에 우리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선생님임에 틀림없다.
“고성오광대 전수관과 탈박물관 등 더 많은 도움말과 자료를 수집해, 내용을 더욱 알차고 충실하게 만들고 싶어요.”
두 교사는 전국대회를 목표로 놀이 세트를 더 보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는 정보를 모은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이라면 네트워크 환경을 통한 온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탈도 컴퓨터상으로 직접 그려 그림파일로 저장하고 보드게임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일선교사들이 어떤 식으로 놀이 세트를 활용할 것인지 수업방법을 담은 교수학습자료도 만들 것이라고 한다.



“지역문화를 아이들에게 더 잘 가르치고 군 지역이지만 우리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고 싶습니다. 우리 교사들도 더 많이 배우고 자료개발과 철저한 수업준비를 통해 고성 문화와 고성을 사랑하는 아이로 교육하고 싶습니다.”
든든하다. 선생님들이 고성의 문화를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접할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미래지향적인 신선함이 보기 좋다. 이런 젊음과 활력이 고성을 펄떡펄떡 뜀뛰게 하고 우리 아이들은 맑은 눈과 따뜻한 가슴을 가질 것이다. 문화·교육 조력자로써 김정윤 정연진 두 교사의 건승을 빌어본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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