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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사무소를 청소년문화존으로 만들어야

방과후 청소년들 갈 곳 없다, 학교 시설은 잘돼 있지만 학생들은 행복하지 않다
정리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6월 15일
ⓒ 고성신문

※ 이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글 싣는 순서


1. 명품보육교육도시, 이대로 괜찮은가?
2. 송도국제도시, 이렇게 성공했다
3. 제프 머서 채드윅 인터내셔널 총괄 교장 인터뷰
4. 고성교육, 나아갈 방향은?


 


명품보육 교육기반 조성을 위한 좌담회


진   행 : 고성신문 황수경 편집부장, 박준현 기자
참석자 : 장찬호 고성군 교육복지과 교육지원 팀장
           최규정 고성교육지원청 교육과정담당
           이덕기 철성중학교 교사
           정혜진 고성군 교육복지과 보육담당
           유영주 고성군어린이집협의회장
           김복순 학부모



# 사회 황수경 편집부장 = 오늘 이 자리는 고성신문사가 경남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우선선정사에 뽑혀 명품보육 교육기반 조성을 위한 기획취재의 4번째 시리즈로 고성지역 교육관련 실무자와의 좌담회를 통해 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고성을 만들고 학생들이 행복한 고성 만들기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찾고자 마련했다. 먼저 제1주제로 명품보육 중 현재 고성군내 보육시설 및 보육서비스의 수준을 평가하도록 하겠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혀주기 바란다.


 


# 유영주 고성군어린이집협의회장 = 현재 고성군내의 어린이집은 총 29개의 보육시설이 있다. 공립 2곳, 영아전담 2곳, 복지법인 4곳, 민간·가정 22곳이다. 보육서비스이 수준척도는 영유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여가인증제도가 있다. 보육시설의 자발적 노력으로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노력하게 됨으로써 보육시설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고성군의 어린이집도 평가인증을 통해 보육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어린이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부모의 요구에 발 빠르게 맞추어 가는 맞춤형어린이집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실정이고 평가인증으로 보육의 안전한 시설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개선,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맞벌이와 가정환경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보육시간과 운영을 조절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반면 교사의 처우는 열악한 편이다. 보육교사는 보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헌신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직업이다.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이 우선시 되는 곳이면 보육의 서비스는 당연히 최고가 될 것이다.


 


# 정혜진 고성군 교육복지과 보육담당 = 평가인증제도를 많이 활성화시켜 어린이집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지도점검을 나가보면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과 그렇지 못한 어린이집은 현격한 차이가 난다. 물론 보육교사들은 아이들 돌보기에도 바쁘지만 평가인증제로 인해 갖추어야 할 서류들이 많다보니 번거로움을 호소한다. 그렇지만 행정이나 부모들이 볼 때는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평가인증제인 것만은 사실이다. 어린이집이 진정한 명품보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법률에 의한 규정을 완벽하게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사회 황수경 = 올해 초 어린이집 입학대란이 빚어졌다.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 유영주 회장 = 어린이집의 원아 수요가 갑자기 증가한 원인으로 만0세~만2세까지의 무상보육을 들 수 있다. 정부가 무상보육을 발표한 후 만0세~만2세의 부모님들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여기저기 원서를 냄으로써 벌어진 현상이다. 집에서 놀고 있는 부모까지 너도 나도 보내고 보자는 식의 생각이 이렇게 만든 것 같다. 선진국도 만2세까지는 부모가 키워야 된다고 바뀌고 있는 실정인데 우리나라의 실정은 반대로 가고 있다. 정말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부모님들이 손해를 보는 격이다. 한 아이가 여러 곳의 입학원서를 내다보니 입학대란이 더욱 심한 것처럼 보였다.



# 정혜진 보육담당 = 공감한다. 부모들이 어떤 어린이집을 선호하느냐에 따라서 입학대란 문제가 불거지는 사태가 일어난다고 본다. 어린이집은 입소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행정에서 관여할 수 있는 문제 또한 아니다. 고성유치원처럼 추첨제로 한다든지, 입소우선순위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우선 한 아이가 여러 곳의 입학원서를 내는 것을 자제하는 방침이 생겨야 할 것이다. 오는 11월 12일 신입생원서 배부 이전에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자리를 마련해서 좋은 의견을 도출할 계획이다.


 


# 사회 황수경 = 어린이집의 환경개선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 유영주 회장 = 앞에서 얘기 했듯이 고성군의 보육서비스의 질도 높이고 환경도 개선하고 보육교사의 전문성도 향상 될 수 있도록 평가인증제도를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어린이집 시설에도 시설지원비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환경이 될 것이다. 시설환경개선비가 많이 드는 점을 고려해 고성교육발전기금을 어린이집에도 지원해 주길 바란다.


 


# 사회 황수경 = 다음은 명품교육에 관해서 토론하겠다. 명품교육의 기반 조성이 제대로 됐다고 보는가?


 


# 장찬호 고성군 교육복지과 교육지원팀장 =교육은 학교 학부모 교육청이 주관이 돼야 한다. 행정에서는 교육주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도와주는 차원이다. 고성군에서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교육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
미국유학 등 예산수반이 따르는 시책에 대해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이덕기 철성중학교 교사 = 명품교육의 정의가 중요하다. 교육은 지식이나 기술 및 바람직한 인성과 체력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정의된다. 이론대로라면 교육과정이 우수하여 객체인 학생들이 배운 지식이나 기술이 명품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튼튼한 체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주어져야 명품교육이라 할 수 있겠다. 학교시설은 잘 돼있다. 그런데 학생들이그러한 교실시설로 인해 행복해 하지 않는다. 학교 마치고 나면 학생들이 갈데가 없다. 오락실이나 PC방, 심지어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방과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은 전무하다.
청소년문화의 집이 외곽에 있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이러한 시설이 있어야 한다. 읍사무소를 옮겨가면 청소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됐으면 좋겠다.



# 최규정 고성교육지원청 교육과정담당 = 초중학교 강당부터 고등학교 기숙사까지 교육시설 환경은 아주 잘돼 있는 편이다. 고성도서관이 옮겨가면 구 도서관은 2층을 리모델링해서 회의실 겸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위한 동아리방과 공부방으로 꾸밀 계획이다.


 


# 사회 황수경 = 미국 유학에 대한 시각이 아직도 일부에서는 부정적이다. 미국 유학 효과는 어떤게 있다고 보나?



# 장찬호 팀장 = 유학생들 입장에서는 큰 도움과 보탬이 되고 있다. 영어부문에 대단한 자신감이 생겼다. 유학프로그램은 2년 동안 칼리지를 통해서 어학연수의 기회로 영어능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10명을 계획하고 있다. 대외적인 성과는 2년후에 나타날 거라 본다. 타지역에 비해 상당히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책추진이다.


# 이덕기 교사 = 현실은 모든 학생이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이 되지 못했다는데 문제가 있다. 좋은 교육은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지역사회 모든 학생들이 행복해 하고 또한 모든 학생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활동할 때 좋은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유학 및 명문대 진학 지원은 상위 1%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99%에게는 위화감과 상실감을 갖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으므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사회 황수경 = 무엇보다 학력향상이 관심거리다. 고른 학력향상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 최규정 담당 =학업성취도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초학력미달학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1대1, 맨투맨으로 해서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장찬호 팀장 = 군에서는 교육을 서포트하는 입장이다. 인재스쿨운영이라든지 방과후 프로그램 교육방송 교재비 예산지원 등을 추진했다.
교육청이나 학교당국에서 요청이 들어온다면 적극 검토해서 지원할 것이다.



# 김복순 학부모 = 보육과 교육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보육이나 교육은 즐겁고 행복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어릴때부터 국영수가 딱딱하고 머리아픈 공부가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개념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은 일선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수고스럽지만 풀어야 할 과제인 것 같다.
우리가 어릴때는 숙제가 있었다. 학원 등 사교육이 성행하지 않던 시절이라 자연스럽게 학교 숙제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됐다.
아이들의 학습능력향상을 좌우하는 것은 기초학습이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부실시공이 되듯이 아이들도 유치원과정부터 공부와 친숙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비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스스로 정하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는 방법을 제시했으면 한다. 학교에서 장래희망만 적어낼 것이 아니라 사후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예체능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그 아이에게 어떤 잠재능력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모두 다 공부만 할 아이들은 아니지 않는가. 교과 과정안에 예체능 과목을 좀 더 많이 넣어야 한다.



# 이덕기 교사 = 학교 폭력 문제로 인해 예체능 시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방과후에는 이러한 공부가 학교보다는 지역사회와 연계돼야 한다. 지역의 축구동아리 음악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연계한다면 아이들에게도 더 나은 교육이 될 것으로 믿는다.

정리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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