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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특별활동프로그램 승마교실 눈길
말타고 푸른 초원을 바람같이 질주하는 장면은 누구 한번쯤 상상해봤음직하다. 그러나 실제로 말 한번 타보기 어려운 게 우리나라 승마의 현실이다.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 고성군승마연합회이다. 지난 8일 고성여자중학교(교장 김영수)와 고성군승마연합회(회장 정재훈)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건강체력 증진 및 Safe School 조성을 위한 협력증진 약정서(MOU)를 체결했다. 체결내용은 고성여자중학교는 연합회 승마장 내에 고성여중승마스포츠클럽을 설치 운영하고 고성군승마연합회에서 장소를 제공하며 학생회원들이 승마 기량을 연마할 수 있는 기술 지도를 위해 두 기관이 상호 협력한다. 또 고성군승마연합회는 승마클럽을 통해 지속적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인적자원을 확대에 노력하며 지역사회단체 및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승마는 일부 소수계층만이 즐길 수 있는 고급 레저스포츠로 인식돼 대중화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고성군승마연합회가 인근 시군 승마협회와 함께 말타기 운동 생활체육과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그 효과가 서서히 드러났다. 주중 오후 3시에서 5시가 되면 승마장을 찾아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고 운동을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주말이면 승마장을 찾아 생활의 활력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 결과 고성군승마협회가 생기기 전에는 승마에 대한 거리감은 많았다는 것이다. 승마가 귀족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민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따라 향후 고성지역 중학교 학생들로부터 승마인구는 계속 늘어 날 것으로 보이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가장 선호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승마협회는 현재 중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과 후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승마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 방과 후 특별활동으로 승마교실 운영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번 1기생은 최도영, 오선주, 조재윤, 윤원영, 백주현, 성준녕, 정다정, 하내리, 김희원, 박은영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참여 학생은 한 학기동안 한 달에 2회에 걸쳐 승마강습을 받게 된다. 최도영(3학년)학생은 “처음엔 겁도 많이 났지만 타고나니 말과 친해지는 것 같다”며 “정말 재미있고 토요일이 기다려지고 혼자서 말을 타고 해안을 달려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승마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기쁘고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성승마연합회 정재훈 회장은 유일하게 살아있는 동물과 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이 이뤄져야 하는 운동으로 직장인과 일반인,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학교 체육 방과 후 수업이 첫 발판으로 고성에 다른 도시인들과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적인 부분으로 보급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재활승마프로그램을 말과 함께 정신적 육체적 치유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포부라고 말했다. 특히 고성여자중학교 1기생부터 기초교육을 튼튼히 시켜 앞으로 승마대회도 꿈을 꾸고 국민생활체육 경상남도승마연합회장기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