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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 관람 놓치면 ‘후회해요’

빗물과 공룡으로 만나는 환경 엑스포, 빗물시스템 운영으로 비용 절감
특별취재반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4월 30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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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막 25일만에 50만명을 돌파하며 대박행보 중이다. 4월 중순 들어 40만명을 넘어선 이후 24일, 52만5천585명이 공룡엑스포를 방문하며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에 맞춰 시작부터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 빗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오래 전, 할머니들은 “비님이 오신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빗물은 소중한 수원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소중한 빗물이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금봉산천 앞 빗물체험관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 웃고 즐기는 사이 빗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체험관에 들어서면 먼저 빗물모양의 타공 사이로 은은하게 흐르는 조명이 몽환적인 빗물의 세계로 초대한다.
출입구에서 영상관으로 향하는 길. 메마른 땅에서 천둥과 번개가 우르릉 쾅쾅 울려대고, 빗줄기가 점점 거세진다. 하늘이 내린 이 빗물은 수억년 전 멸종한 공룡들의 부활을 재촉하고, 마침내 거대한 공룡들의 시대가 열리는 신비로움을 그래픽과 함께 강렬한 영상 연출로 긴장감과 신비감을 더한다.
공룡시대, 오니 고니 지니 시니는 비를 맞으며 장난을 치던 아기공룡들이다. 네 마리의 공룡이 변신머신을 타고 떠내려 온 인간세상은 빗물을 재앙으로 여기는지, 버리고 피하는 이상한 세상이다. 네 마리의 공룡은 빗물박사에게 왜 빗물을 버리는지를 묻고, 이제 미션을 풀러 간다.



영상관으로 진입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빗물이 사람과 동물, 식물을 거쳐 땅으로 스미고, 작은 강으로 흘러들어가고 또 바다로 흘러가 수증기가 돼 하늘로 다시 올라가는 일련의 과정을 3D입체영상으로 관람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빗물 과학을 모형과 패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는 공간에서는 빗물에 대한 선조의 지혜, 미래 빗물이용의 예상을 보고, 체험함으로써 빗물 활용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또한 빗물에 대한 오해를 말끔히 해소하고,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빗물 등의 내용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공을 던져 잎사귀를 맞추면 빗방울들이 떨어지는 게임도 준비돼 아이들과 공룡 그리고 빗물이 어우러져 즐기며 빗물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 녹색성장 트렌드, 빗물로 이룬다



올해 공룡엑스포는 국내 최초로 빗물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빗물시스템은 급격한 환경변화로 지구상에서 사라진 공룡을 모티브로 한 공룡과 함께 친환경을 위한 인식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물 ‘부족’국가가 아니라 물 ‘관리부족’국가이며, 훗날 물의 부족을 대비하기 위해 물 관리를 시도한다는 발상은 획기적이다.
빗물시스템은 빗물을 이용해 물자립형 관광기반을 구축하고, 빗물순환시스템 구축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써의 활용과 함께 빗물은 홍수 등을 일으키는 환경 재앙이 아니라 물 부족을 대비할 수 있는 생명수이자 하늘이 준 선물임을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룡엑스포 행사장 내 빗물이용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엑스포 행사장 주차장 화장실에 32톤, 태양광발전시설 66톤, 공룡콘텐츠산업관에 150톤 등 엑스포행사장 내 9곳에 약 500톤 가량의 빗물을 저장해놓고 있다. 저장된 빗물은 정수과정을 거쳐 조경용수와 화장실용수, 빗물벽천과 빗물해자, 빗물커튼, 공룡조형분수 등으로 이용 중이다.



저장된 빗물을 주수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대체수원의 확보를 통해 상수도비용 절감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엑스포조직위는 행사장내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량의 빗물시스템의 운영으로 연간 약 2천만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1월 ‘물의재이용촉진지원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이 조례의 제정으로 물 재이용 기본 계획에 따라 물의 재이용 촉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빗물이용시설, 중수도, 하수와 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설치하는 사람에 대해 예산 범위 내에서 설치자금의 전부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공룡엑스포의 빗물시스템은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빗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줌과 동시에 상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물을 자급해 관광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녹색성장 트렌드에 맞는 물 관리 시스템의 운영으로 녹색관광지를 조성하고, 빗물 순환시스템의 구축으로 엑스포행사장을 빗물 홍보와 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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