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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수 “도지사 출마 결정된 바 없다. 기회되면 도민에 봉사”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출마를 준비한다는 소문으로 도내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김두관 지사가 대권출마를 선언하고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경남도정은 어떻게 흘러갈지 각종 시나리오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따라서 벌써부터 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설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도내 시장 군수 중에는 이학렬 고성군수와 박완수 창원시장 조유행 하동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학송 권경석 국회의원 하영제 전 남해군수도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정현태 남해군수와 공민배 전창원시장 허성무 전정무부지사 송인배씨등이 거명된다. 통합진보당은 문성현 손석형 강병기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런 상황 속에 이학렬 군수도 도지사출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정치상황을 주시하면서 군정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학렬 군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엑스포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각종 군정현안사업을 하나씩 챙기고 마무리하면서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도지사 출마계획은 전혀 없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일해 볼 각오는 돼 있다”고 말했다. 도내 정가에서는 이학렬 군수도 김문수 경기도지사처럼 현직을 그대로 갖고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군수는 도내 시군 출향인 향사를 비롯한 공룡엑스포행사장과 고성생명환경연구소에 견학온 도내 견학방문자들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한편 ‘김두관 지사가 5월부터 전국 순회 릴레이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할 것이다’라는 보도와 관련, 4·19기념식 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사실이 와전됐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일단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책을 집필하고 있는 것은 맞고 책 내용은 지난 2년간 도정경험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출판기념회는 준비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가 대선에 나서려면 9월 20일까지는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9월 전 민주통합당 경선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참여할 길도 열려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경선에도 나서고 지사직도 수행하다보면 오히려 도정혼란은 물론 경선판도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사직 사퇴를 선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가 자신의 입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지난 9일 지방선거 후 자신이 주재한 간부회의에서도 당면 도정현안을 챙기면서, 대선 언급 없이 ‘도정 전념 모드’를 견지했다. 연초 주간조선 기자와의 사적 만남에서 “국민들이 대선에 나오라고 한다면,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한 언급이 전부다. 월간조선은 최근호에서 “김 지사가 서울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으며, 6월 말 지사직을 던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지사가 만든 자치분권연구소 4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은 “김 지사는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라며 “지사직 사퇴 시점과 방식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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