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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교에서 특수(장애)학급 확대운영이 필요하다

천강우 논설위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4월 23일
ⓒ 고성신문
많은 장애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약점은 낮은 자존감이다. 생활 속에서 지속되는 좌절과 상실로 인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대체적으로 낮게 나
나는데, 이는 또래 친구들이 하는 공부와 놀이를 제대로 따라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부터 심화된다. 따라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수업방식이 아닌 흥미롭고 재미있는 수업, 장애 학생 스스로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수업, 또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교육을 통해야만 특수교육이 추구하는 완전통합으로 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소중한 아이들을 지도해야만 한다. 이들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철자법 및 수학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문자 해득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 과제 해결을 위해 특히 저학년 교과서의 내용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재구성하고 그에 맞는 학습 자료를 제작하여 수업에 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애아동의 통합교육은 일반학교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철학이다.
장애아동은 일반학교에서 비장애 아동들과 함께 교육을 받음으로써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 장애 아동들은 남을 배려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장애아동이 일반아동과 함께 어울리는 장소나 시간 그리고 서로 간의 접촉이 거의 없으며, 아동들 또한 어울림을 싫어하는 현상이다.
그 같은 이유로 우리 사회에서 장애아동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소외당하거나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 관심은 오로지 엄마의 몫으로 돌아가는 게 현실이다.
어릴 때부터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여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그중 하나가 일반학교내의 특수학급 운영이다.
특수학급 운영은 특수학교와 비교해 보면, 일장일단이 있으나 유년기 시절부터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서로 만나고 교류하며 접촉함으로써 상호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해심 및 배려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위 특수학급 운영이 확대되어 운영되고 있고 좋은 평가들이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경남은 학교 장애인 편의시설 성적 전국 하위권에 오명을 얻은 바 있다. 장애아동에 대한 경남교육의 현실이 부끄러운 일이다.
일반학교 내에 장애아동이 많이 교육을 받음으로써 장애아동에 대한 편의시설도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학교 내에 문턱을 좀 낮추고 장애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단지 학교 내 시설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아이들에게 성적위주의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물론 학교란 자체가 학업성적과 인성교육으로 치중되어야 한다는 것은 다 알고 있으며, 그렇게 학교운영의 정책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우리가 겪고 있는 특수교육을 소외시킬 수는 없다. 학교 내 특수학급은 장애아동을 많이 접하고 대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남을 배려하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나눔과 함께 공동체를 구성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사의 이러한 전문적인 지식과 작은 배려가 자신이 속한 학년의 교과를 따라 가지 못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습장애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맛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길러주고 자존감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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