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 내에 배치된 자원봉사자 및 진행요원들의 관람객 응대 서 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엑스포 행사장 내에서 안내, 주차도우미 등으로 활동 중인 단체 자원봉사자는 545명, 통역 등을 담당하고 있는 개인봉사자는 16명 등 총 564명이 배치돼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공룡엑스포를 찾은 김모씨는 “경기도에서 와서 고성의 말투에 적응이 안 된 탓인지 모르겠지만, 퉁명스러운 말투와 다소 강압적인 어조에 기분이 상했다”며, “체험하기 전 안전을 위해 설명하는 것은 알지만, 안내하시는 분들의 말투가 명령조여서 고성의 친절함을 기대하고 온 행사장에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공룡엑스포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을 텐데 관람객들의 응대가 친절하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도 외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엑스포사무국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고성을 방문하신 관광객의 경우 고성의 사투리 때문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매일 아침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상관 등 바닥에 관람객이 앉아야하는 경우 직전 관객들이 흘린 음식물이 있을 수 있는데 순환이 빠른 사정상 미처 치우지 못해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5D영상관의 경우 상영이 시작된 이후에는 출입문이 스크린이므로 외부로 나갈 수가 없는데다 안개나 물, 비누방울 등이 나오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다소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세가 있는 자원봉사자분들은 그동안 익숙해진 말투 때문에 조금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유모차 반입이 불가능한 상황상 아이들을 대신 봐주기도 하는 등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접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많은 관람객들이 오가기 때문에 안내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상한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엑스포 관계자는 “안내멘트 등으로 인한 안내자와 관객간 불편을 없애기 위해 5D영상관을 비롯해 현재 상영 중인 영상의 시작부분에 음식물, 안전과 관련된 안내영상을 삽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약 두 달간 더 진행될 엑스포이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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