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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탈박물관에서는 2012년 특별기획전 '고성오광대 역사전-흔적과 기억'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4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고성오광대놀이의 역사와 그 변화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으며, 무형문화재의 특성상 연희역사의 숨겨진 이야기와 남아있는 연희 관련 기록, 그리고 사람들에 관해 조명했다.
이에 따라 탈을 비롯한 연희소품, 무형문화재 지정 및 법인관계 기록물, 역대 연희자 유품, 전수관 건립 및 전수활동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며, 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연희 영상물을 함께 배치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전시품은 1940년대말에 고성오광대 놀이의 연희자인 천세봉(千世鳳, 1892-1971)이 직접 기록한 연희대본이다. '고성오광대 놀이순서와 재담'이라는 제목의 이 대본은 이미 정상박 교수에 의해 발표되어, 학계에 큰 관심을 일으켰던 것으로, 무형문화재 지정 이전의 순수한 상태에서 기록된 놀이 대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특히, 현재 공연 순서와는 달리 말뚝이가 등장하는 양반과장을 중심에 두고, 그 앞뒤로 관람객의 흥을 돋우는 과장들이 배치된다는 점에서 당시 놀이형태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
한편, 고성탈박물관에서는 4월 20일(금) 오후 3시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개막식을 가지며, 자세한 사항은 고성탈박물관 홈페이지 http://tal.goseong.go.kr 및 전화 672-8829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