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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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맞아 민족독립만세소리가 울려퍼지던 역사의 현장에서는 선열들이 피로써 지켜온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고성군은 지난 19일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박태훈 의회의장, 이재호 3.1운동창의탑보존회 위원장, 독립유공자, 보훈단체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3주년 3.1절기념 배둔장터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성군여성합창단의 애국가제창, 헌화 및 분향 후 독립선언문낭독, 기념사, 축사, 3.1절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93년 전 격렬했던 순간들을 재현하기 위해 시가행진을 하면서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이번 배둔장터 독립만세 기념행사를 통하여 지역에 살면서도 알지 못했던 우리 고장의 역사적인 사건을 자세하게 알게 되었으며 조상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은 93년 전 3.1운동이 일어난 후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와 함성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고성에서도 1919년 3월 20일 13시경 구만면에서 울려 퍼져 나온 나팔소리를 신호로 개천, 마암의 시위 군중들이 회화면 배둔장터에 모여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일본 군경의 총칼에 맞서 오직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며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을 쏟아 낸 역사적인 날이다 지역 유지들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자손대대로 알리고자 1971년 구만면 방아산 자락에 3.1운동 창의탑을 세웠으나 자리가 협소하여 2007년 5월 14일 회화면 배둔리로 이전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5회째 이어오고 있다. 한편, 고성군은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4일 배둔소공원 일원에서 백일장을 개최하여 학생들에게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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