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추진 중인 ‘고성관광 구색 맞추기 사업’의 효과를 놓고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색 맞추기 사업은 농업지원과에서 진행하는 향토음식 개발 사업을 포함해 고성을 대표하는 먹을거리와 구경거리의 개발로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은 고성대표 먹을거리를 추천받아 음식점을 선정한 후 지원 및 홍보를 진행하는 구미(九味)와 군내 관광지 중 대표적 구경거리를 선정해 1박2일 및 2박3일 코스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체류하는 관광지로 변모를 꾀하는 구경(九景)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군은 고성대표 먹을거리를 선정한 후 맛과 위생, 친절, 가격 등 음식문화 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소를 선정해 구미 전문음식점으로 운영하고, 선정된 음식점은 전문교육과 업소별 담당제, 위생용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성대표 구경거리 선정을 위해 소가야문화제 사진전시분야를 관광전국사진공모전으로 확대추진하고, 고성관광지 사진 전시를 통해 우수관광지 9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우수관광지로 선정된 지역은 1박2일이나 2박3일의 코스로 체험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체류하는 관광지로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군의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계속해 뒤바뀌는 사업 내용으로 인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모씨는 “지난해 군에서 준비했던 공룡알밥도 중단된 상태에서 급하게 염소국밥을 새로운 메뉴로 마련해 상품개발을 추진하는 등 최근 1년 사이 사업내용이 자꾸만 바뀌고 있어 군의 새로운 사업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고성의 각 관광지를 연계해 숙박 패키지로 만드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한 홍보 및 운영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서도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한다면 하지 않느니만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광전국사진공모전으로 확대된다면 그에 따른 예산도 확대될 텐데, 그에 따른 기대효과를 철저히 분석해 수익이 발생된다는 판단이 섰을 때 사업을 추진해야할 것”이라며 “수익이 생기지 않고 예산만 투입될 뿐인 사업의 추진은 그야말로 구색만 맞추기 위한 사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구경거리와 먹을거리의 개발로 관광자원과 지원의 효과적 운영을 통해 고성관광에 대한 구색을 맞춰 관광객들의 체류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예산의 효율적 집행으로 효과적 사업진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