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계셔 바르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영천중 강맹구 교장, 철성중 정장화 교감 퇴임

40여년간 후학양성을 위해 헌신한 교장 및 교감들이 교단을 떠난다. 삼산초등학교 백운봉 교�

거류초등학교 남덕현 교장은 1971년, 통영 도원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해 삼락, 대장분교, 고성초등학교, 하일초등학교, 대성초등학교, 동광초 숭의원분교장 등 군내 학교를 두루 거쳤다. 이후 백산, 방산, 회화, 대흥, 동해초 교감으로 재직한 후 양산 원동초등학교, 거류초등학교 교장 등 41년이 넘는 교직생활을 마감한다.
남 교장은 교사시절, 학생체육지도에 심혈을 기울여 우수선수 발굴은 물론 경남소년체전 대표선수를 배출하는 등의 공적으로 교육감 표창을 수차례 수상했으며, 농어촌돌봄학교 운영, 녹색교육환경조성, 급식소현대화,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등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함과 동시에 지역거점학교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등의 공로로 학부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철성초등학교 강홍우 교장은 1971년 동광초등학교 교사로 교단에 선 이후 방산초등학교, 대성초등학교, 삼산와도분교, 고성, 거류, 송계분교 등을 거쳐 거류초, 동해초 교감을 거쳐 마암초등학교와 철성초등학교의 교장으로 퇴직을 맞았다.
강 교장은 교육방법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각종 수업연구대회와 교육자료전, 교육논문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교육부장관상과 과학기술처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강 교장은 시인으로서 학생들의 문예지도를 위해 노력했으며, 방산초등학교 재직 시에는 어깨동무지 작품공모에서 우수상을 입상시켰다. 또한 소규모협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등의 공로로 제3회 고성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2년 진양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영천중학교 강맹구 교장은 서포, 지수, 금곡, 반성중학교와 남해제일고, 통영중학교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통영교육지원청 장학사를 거쳐 고성동중학교 교감, 영천중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40여년의 교직생활동안 강 교장은 학생들의 기본체력확보를 위해 체육을 활성화시켰으며, 이를 통해 전국단위 체육 우수선수의 발굴과 훈련방법의 선도적 입지를 인정받아 장관 및 교육감 표창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또한 교과중심 방과후 학교 운영,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한 야간공부방을 개설해 특별지도를 하는 등 탁월한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영천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운동하는 학교를 만들어 군내 육상대회에 참가해 종합우승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1982년 철성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한 이후 줄곧 고성에서 교사로 재직해온 정장화 교감은 경남대학교 조교를 거쳐 철성중·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철성중 교감으로 교직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정 교감은 평소 투철한 사명감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인물로, 체력증진과 강인한 신체기능의 연마를 위한 씨름을 학생들에게 지도해 선수를 양성하고,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하는 등 지역사회의 체육발전에도 기여했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가장 중시해 학생들의 성품을 바르게 하기 위해 상담하고 지도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꿈을 키우는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백운봉 남덕현 강홍우 강맹구 교장, 정장화 교감 등 5명의 교육자들은 오는 28일자로 퇴임하게 되며, 퇴임식은 각 학교별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