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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사무소 청사, 쌈지공원화해야

주민 의견 청취 매각 반대 군의 약속이행 촉구… 읍민 뜻 수용결정
박준현수습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2월 24일
ⓒ 고성신문

많은 주민들이 고성읍사무소 현청사의 매각을 반대하며 주민들을 위해 소공원화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2일 고성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장,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 담당공무원 및 주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성읍청사 이전 신축에 따른 현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시간을 가졌다.
고성군은 1안으로 청사를 매각하여 수익금 절반을 신축공사비 부족분에 충당하고 나머지는 공익으로 사용하는 것과 2안으로 쌈지공원을 조성해 주민 쉼터 및 문화복지 공간으로 조성하는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군에 따르면 신청사는 올해 9월 30일 준공예정으로 현공정률은 40% 정도이며 소요사업비 60억원 중 3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재원마련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군은 고성읍청사를 35억원에 매각하여 절반은 신축공사비용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대처부지를 확보해 소공원 등 주민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읍청사가 고성성지의 문화재 구역에 위치해 매각 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읍민들과 약속한대로 쌈지공원을 조성해 주민쉼터로 활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은 쌈지공원 조성 시 현읍청사 철거비 등 12억원의 추가공사부담이 예상되고 연간 인건비 유지관리비 등으로 6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쌈지공원의 야간행사 시 소음으로 인한 주민민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문계환 고성읍이장협의회장은 “고성읍 40개마을 이장단들은 읍청사를 소공원화하여 읍민 쉼터로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진교 고성군주민자치위원장은 “2010년 군수가 신청사 건립 시 현청사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현청사 매각대금으로 신청사 건설대금을 사용하자는 말이 나온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군이 공원조성에 추가공사비가 들어가지만 예산은 추가로 확보하면 되고 야간행사 시 소음발생으로 민원발생을 우려하고 있으나 소음문제도 매일 공연이나 행사가 있는 것이 아닌데다 주변이 상가지역이라 큰 문제가 없다”며 군이 제시한 쌈지공원조성 시 단점을 반박했다.
김권수 주민자치위원은 “읍청사를 매각하여 부족한 공사비에 충당하면 좋겠지만 전국 최초로 주민투표로 결정된 고성읍청사부지는 읍민들과 군민들에게 약속한대로 군민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했다.
조영대 죽동새마을지도자는 “고성 어디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있느냐”며 “공공부지를 팔아버리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인데 30억이란 돈 때문에 팔고 새로 공원 부지를 조성하려면 300억원으로도 살 수 없다”며 분개했다.



이원두 전 읍장은 “12년이 지난 지금 이런 토론자체가 부끄럽다”며 “2001년부터 신청사를 계획하면서 개인과 마을을 만나 약속했고 주민들도 동의했다. 군은 약속을 지켜 이 공간을 소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되돌려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고성군이 각종 공공시설물을 주민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짓고 있으면서 정작 읍민들과 군민들을 위한 문화 복지공간마련에는 인색하다”고 분개했다.
남기길 재무과장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매각에 반대하는 것 같다”며 “군수와 군의회의원들께 주민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하고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주민들의 의견과 군의회의 의견을 종합 판단해 3월 현청사 활용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준현수습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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