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는 고성군민의 공원, 남산. 고즈넉한 그 풍경에 폭 감싸 안긴 아파트다. 시간이 멈춘 듯한 남산공원과 최신시설로 그득한 아파트의 조화가 처음에는 조금 생경스럽다가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서민들의 보금자리, 동외주공 국민임대아파트는 이제 갓 2년을 넘겼다. 동외리 576번지, 동외주공 국민임대아파트. 흔히들 주공아파트라고 부르는 이 대규모 단지에 들어서면 마치 공원처럼 늘어서 있는 회양목과 이팝나무, 소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덕분에 머리가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단지 가운데를 지르는 길을 따라 걷자면, 봄이면 영산홍과 자산홍, 백철쭉이 만개하고, 맥문동은 보랏빛 열매들 매달고는 온 화단을 뒤덮었다. 군데군데 아이들과 공룡이 어울려 놀이 삼매경이다. 아파트를 둘러친 남산공원의 풍경까지, 어느 하나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 없다. 이런 동외주공 국민임대아파트의 조경은 다른 지역의 아파트단지에서 견학을 올 정도라니, 입소문이 대단하다.
2009년 봄 준공한 후 초여름께 입주를 시작한 동외주공 국민임대아파트는 44㎡ 88가구, 55㎡ 131가구, 69㎡ 132가구, 77㎡ 58가구 등 총 다섯 개동에 409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의 정보망 구축, 고성 최초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LNG개별난방방식, 여유 있는 부지면적 덕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동별 간격 등의 강점은 생활의 편리함을 더한다. 단지 내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구축으로 전기료를 비롯한 관리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설치로 월 180여만원, 연간 2천여만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얻었다. 이 외에도 통신 3개사의 휴대폰 중계기 임대수익으로 매월 최고 100만원의 관리비 지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런 금전적 지원 및 비용절감 외에도 입주 초, 지역적 취약함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예상되자 관리업체측이 직접 나서 고성군청과 군내버스 업체 등을 방문해 책임자 협의 등을 통해 학교방면의 노선을 연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입구주변에는 반사경설치를 통해 버스이용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보장했다.
또한 입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내의 시설물, 관리, 업무 등을 입주민들이 직접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하급수실과 변전실, 각 동의 지하에 설치된 시설물과 이 아파트의 자랑인 태양광 설비 등을 둘러본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의 역할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 시설물의 구성과 관리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설물만이 최고라 할 수 없다. 동외주공 국민임대아파트는 입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탁구장을 개방해 입주민들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하고, 매주 2회 무료요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입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어버이날 경로잔치와 분기별 1회 진행되는 이·미용봉사 등은 세월이 흐를수록 잊혀지는 ‘효’를 실천하는 본보기가 된다.
동외주공 국민임대아파트의 관리 총책임자인 심현우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는 고성최초의 태양광 의무 관리 아파트이자 고성의 자랑인 남산공원의 자연과 어우러진 공원 같은 아파트”라며, “모든 입주민이 한 가족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항상 입주민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관리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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