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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2회 엑스포 노하우 총집합으로 성공 개최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50여일 남겨둔 현재, 막판 스퍼트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고성군은 공룡엑스포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지난해 말 당항포관광지의 휴장에 돌입한데 이어 오는 13일부터 11일간 고성공룡박물관 휴관을 결정하고, 그간 관광객들의 불편을 야기한 탐방로 정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목전에 닥친 엑스포를 성공리에 개최하기 위해 군과 엑스포조직위원회는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세계인이 참여하는 엑스포로 위상 높인다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그간 개최된 두 번의 엑스포와 규모면에서나 프로그램의 다양성 면에서 차별화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라는 인식의 불식과 함께 빗물 관리와 활용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할 빗물시스템의 구축은 역대 엑스포는 물론이고 전국 여느 엑스포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참신한 발상이다. 다목적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구축도 이번 엑스포를 저탄소 녹색에너지의 이용을 통한 산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에서부터 여타 엑스포와의 차별을 꾀한다. 3월 30일 오전 8시 30분, 공룡의 문 앞에서 진행되는 개장식과 같은 날 저녁 6시 30분부터 진행될 개막식은 보다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나눔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다문화가정 해외가족 초청 행사 참여 신청을 받았다. (사)아시아교류협회가 주관해 초청하게 되는 다문화가정 10가족은 개막식은 물론 공룡엑스포와 군내 관광지 투어, 미니 아시아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다문화가족행사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군은 신청을 통해 선정된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친정부모 왕복항공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여성들 중 일정기간 교육을 이수하고, 통역이 가능한 인력에 한해 공룡엑스포 통역 자원봉사자로 일할 기회를 부여한다. 이러한 다문화가정의 참여는 최근 급증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과 함께 고성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들을 빠른 시간 내 고성군민으로 흡수하기 위한 시책과 일맥상통한다. 자원봉사자의 규모도 역대 엑스포보다 몸집이 커졌다. 가장 가까이에서 관광객과 만나게 될 자원봉사자는 개인과 단체 등 모두 585명이 참여해 활동하게 된다. 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에 고성군 자매우호도시를 포함한 35개국 110명을 초청하고, 엑스포 개최기간 중에는 12개국 43명의 학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가간 우호증진은 물론 엑스포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게 된다. 또한 국제공룡학술심포지엄과 빗물활용에 관한 국제워크숍 등 컨벤션행사를 통해 고성의 브랜드인 공룡에 대한 학술, 문화, 역사, 자연사적 가치를 되짚어볼 계획이다.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는 국도비 26억원과 군비 86억원 등 1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막대한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군은 입장수익과 휘장사업수익, 주차 및 영업수익 등 올해 엑스포의 직접수익을 105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관광객수는 외국인 9만7천명을 포함해 142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분석에 의한 최소한의 기대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엑스포가 시작되면 이보다 많은 수익과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까지 남은 한 달 반 정도의 기간 동안 행사장의 시설공사와 기반시설 확충, 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통해 종전 엑스포와 확실한 차별을 둘 예정이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최대한의 시설 구성을 통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번의 엑스포 성공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발전을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세계적인 엑스포로 거듭나 고성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임을 밝혔다.
# 학습과 체험, 에듀테인먼트로 산교육장 탈바꿈 이번 공룡엑스포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과학교과에서 수록된 ‘지층과 화석 이야기’,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 ‘지구를 살리는 빗물’이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학습적 면모를 부각시킨 학술엑스포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군과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빗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환, 조경용수와 음용수 등 빗물의 이용을 통한 산교육장으로 꾸며 교육적 엑스포로써의 모델을 정립하게 된다. 이번 엑스포의 이러한 특징은 체험행사에서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엑스포조직위는 올해 엑스포의 체험행사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룡놀이방과 상상력을 총 동원한 공룡그리기 대회, 공룡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배우며 즐기는 공룡퀴즈대회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공룡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적절하게 묶어 학습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룡에듀테인먼트 체험학습패키지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놀이와 교육을 접목해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에듀테인먼트의 구성은 가족단위 관광객과 학생, 어린이관광객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공룡엑스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엑스포 종료 시기에 맞춰 그간 관람객들이 남긴 추억들을 엮어 ‘함께 만든 73일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공룡포토에세이를 발간한다. 이를 통해 공룡과 고성에 대한 추억을 곱씹고, 재방문을 유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대체험행사와 함께 고성이 가지고 있는 여러 분야에 걸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먼저 부대행사로는 페이스페인팅과 비누방울, 공룡쿠키만들기, 온고지신 캐릭터가 담긴 초콜릿 만들기, 원목장난감 만들기와 바람개비 만들기, 공룡팝업북 만들기, 온고지신 캐릭터 핸드폰 고리나 열쇠고리 만들기 등 어린이관객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분야의 체험들이 준비돼있다. 또한 고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벌도자 그림그리기와 도자기 만들기 등 도예체험과 함께 대나무피리 만들기, 고무줄총 만들기, 모시꽃 액세서리와 머리핀, 꽃과 팔찌 등 모시를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 나무 공룡, 곤충, 솟대만들기, 유리공예, 압화공예, 섬유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만들기 체험이 예정돼있다.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공룡엑스포는 그동안 개최한 공룡엑스포의 노하우는 물론 새롭게 시도하는 빗물시스템, 태양광발전, 교육과 체험 콘텐츠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과 아이디어 등을 총체적으로 선보이며 산교육장으로써의 역할과 함께 고성이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공룡엑스포로 구성해 다른 엑스포와의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공룡엑스포는 공룡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지구의 환경과 생명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공룡을 문화산업의 콘텐츠로 부활 시키는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공룡이 가진 자연과 환경, 생명에 대한 의미,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써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기준점이 되도록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