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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절약을 생활화하자

이상만 전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사장(대가면 출신)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1월 16일
ⓒ 고성신문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시고 새해는 좀 나은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1월은 지난 해에 대한 회한과 새해에

대한 기대가 뒤섞이는 달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일이 많았습니다만 그 중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이 세계에서 아홉 번 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한 나라가 된 것입니다. 자원도 없는 조그만 나라가 무역대국이 되었으니 정말로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수출품을 제조하여 수출하는 데는 동력원인 전기가 필요하며 전력인들이 뒤에서 좋은 품질의 전기를 말없이 공급하여 왔음을 아는 국민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 및 국민들 모두가 전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모두가 전기절약을 위해 노력해야 하므로 전기절약에 관하여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하이면에는 남동발전(주)의 핵심 발전단지인 삼천포화력이 매일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므로 고성군은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자체입니다.
따라서 거대한 연료하역설비 및 높다란 굴뚝 등을 곁에서 보기도 하고 또 최첨단 탈황 탈질설비 등을 설치하여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깨끗한 발전소라는 것을 대체로 알고 있는 군민들은 소비만 하는 지자체와는 달리 전기에 대한 상당한 애정과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기는 비축이 되지 않고 생산과 동시에 소비가 이루어지는 특별한 상품이며, 공기처럼 고마운 줄 모르고 지내다가 제대로 공급이 안되거나 사용에 불편함이 발생하면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작년 봄에는 일본에서 해일로 인한 원전사고가 발생하여 전 세계인에게 뉴스거리가 되었고, 가을에는 우리나라 전력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여 온 국민들이 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전력당국에서는 전력유토피아, 즉 일년내내 전력사용에 아무런 불편이 없어 한전에 전화를 하거나 한전을 찾아 갈 필요없는 상태의 서비스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전설비로부터 송변전설비 및 배전설비를 옥내외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정에서 정전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송전 및 배전설비는 야외에 설치되어 있어 태풍, 낙뢰 및 폭우 등의 악천후, 까치 등의 조류 접촉 또는 차량충돌 등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여 중단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정부와 전력당국은 많은 발전소를 건설하여 1961년 한전 출범 당시 설비용량 37만㎾이던 발전설비를 최근 7천934만㎾로 200배 이상 증가시켰으나 최근 싼 요금 때문인지 수요가 급증하여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는 요사이 24시간 비상근무하며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듯이 지나고 있으며 최대수요전력이 계속 갱신되고 있습니다.
겨울전력의 피크는 지난 수년간 1월에 왔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여 만반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나 무엇보다도 산업체 및 국민 여러분들의 절전에 대한 이해와 동참이 필요하며 일상생활속에서 조그만 것 몇 가지만 실천해도 국가 전체적인 효과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아래와 같은 강도 높은 에너지 사용 규제를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전력사용자에게는 10% 절전의무를 부과 △실내 난방온도를 20℃ 이하로 제한 △야간 네온사인 조명 사용 제한, 가정에서 시민들이 실천해야 할 사항으로는 △내복입기, 내복착용은 체감온도를 3도 높여 난방비 크게 절감 △오전 10~12시, 오후 5~7시에는 불요불급한 전기사용을 자제 △전기온풍기, 전기장판 등 전기난방기기 사용을 자제 △가전기기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구입 △백열등은 LED조명, 고효율형광등 등 고효율조명으로 교체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 △불필요한 조명끄기 등으로 주위에 낭비되는 전기가 없는지 돌아보고 몸소 절약을 실천합시다.



지난해 3월에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작년 여름 일본 동경전력은 심한 전력난으로 여름을 넘기기가 어려웠습니다.
동경전력은 기업체에 15%의 사용제한과 가정의 절전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주중휴일제 반일근무제 자체 섬머타임 등의 근무시간 조절 방법, 대기전력 절감기술 및 절연 콘센트 등의 신기술 개발, 또한 자판기의 가동중지 및 절전가전제품을 등장시키는 절전마케팅 방법 등을 동원하여 목표치보다 6% 초과한 21%를 절전하여 여름 전력난을 잘 넘겼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의 마음속에는 내가 전력을 많이 쓰면 이웃이 전력을 못 쓰게 된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고 하니 우리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본 받아야 할 것입니다.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7%인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절약은 절대적인 미덕이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비싼 외화를 유출하거나 공중에 날려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나 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으로 전기 절약을 생활화합시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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