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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의료서비스 환경 개선 네 병원 모두 1등급
전국의 요양병원은 800여개에 이른다. 가히 포화상태다. 이들 중 몇몇은 체계적이고 투명한 운영으로 합격점을 받는 반면 운영상 불거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환자들의 외면을 받는 곳도 여럿이다. 부산만 해도 요양병원의 천국이다. 100개가 넘는 요양병원들이 부산 곳곳에 포진해있다. 그 중 단연 으뜸을 꼽자면 나라요양병원이다.
#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환자 만족도 높인다
부산나라요양병원은 나라네트워크의 출발점이다. 2005년 중구 동광동에서 첫 진료를 시작한 부산나라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병상규모도 전국 최대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 가정의학과는 물론 신경외과, 한방과 등 세분화된 진료와 함께 연륜과 경험에서 부산 내 다른 어느 의료기관보다 앞선 의료진을 자랑한다. 2009년에는 동구 좌천동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제일나라재활요양병원을 개원했다. 이름에서도 보이다시피 재활 특화 병원이다. 제일나라병원은 한방1, 2과로 나뉘어 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함과 동시에 부설로 고혈압, 골다공증, 당뇨, 통증, 비만클리닉 등 노년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질환들을 다룰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금정구 부곡동에 동래나라요양병원을 개원했고, 지난해 금정나라요양병원으로 개칭했다. 가장 최근인 2010년에는 수영구 광안동에 수영나라재활요양병원이 문을 열었다. 재활요양병원답게 운동치료실과 통증치료실, 작업치료실, 일상생활동작실로 이뤄져있고, 과실수가 심긴 하늘공원 등 편의시설을 갖춰 명실상부한 최고의 재활요양전문병원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보통의 병원이 재활과 요양 둘 중 하나를 전문화해 운영하는 반면 의료법인 나라·동일의료재단은 양·한방 협진은 물론 전문재활과 노인요양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네트워크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재활치료를 받아야하는 환자가 오랜 기간 입원을 하면 의료보험 수가의 제한이나 인정 불가능한 상황이 생긴다. 이 경우 재활과 요양이 한 병원에서 가능하다면 입원비는 큰 폭으로 줄어든다. 나라의료재단은 이것이 강점이자 장점이다.
# 의료서비스와 수준의 적절한 조화, 전국 최고 우뚝
요양재활병원의 증가는 전국적으로 눈에 띄게 나타나는, 일종의 의료트렌드다.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그에 맞춰 고령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요양병원도 그 흐름을 타고 우후죽순 생겨난다. 하지만 요양과 재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나라요양병원의 경쟁력은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의료법인 나라·동일의료재단 산하 수영·제일·부산·금정나라요양병원 네 곳 중 부산 동구 좌천동의 제일나라병원, 수영구 광안3동의 수영나라병원은 재활치료를, 나머지 두 곳인 중구 동광동의, 나라의료재단 시발점이었던 부산나라병원과 금정구 부곡3동의 금정나라병원은 노인요양에 운영의 초점을 맞춘 특화병원이다. 환자들이 재활과 요양을 위해서 가장 크게 그리고 깊이 고려하는 것은 아무래도 의료서비스의 수준과 환경일 터. 지난해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10년도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나라의료재단의 네 병원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전체 종합평가 1위다. 처음 평가가 시작된 2008년에는 진료기반 마련을 위한 시설, 인력, 장비 중심의 치료환경 평가였다면 지난해 평가는 요양병원의 역할 강화를 위한 감염관리, 소방점검 등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중심으로 확대된 평가였다. 그러니 나라의료재단 산하 네 곳의 병원 모두가 전국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인환자가 대부분인 재활요양병원은 일반 치료를 맡는 병원보다 더 지극한 정성이 필요하다. 내 부모를 모시듯 1:1 맞춤치료를 하고, 입원접수에서부터 진단과 진료, 치료, 입원과 퇴원, 재활까지 환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맞춤진료를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네 곳의 병원 모두 같은 슬로건이다. ‘내 집 같은 병원, 내 가족 같은 병원, 사랑 친절 봉사정신으로 내 부모를 모시듯 모시겠습니다.’ 이 슬로건이 심평원의 1등급 평가를 끌어냈다. 양방과 한방의 적절한 협진은 치료효과의 극대화를 부른다. 이는 곧 나라재활요양병원만의 강점이다. 진단과 치료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는 자극과 반복을 통한 재활치료와 쾌적하고 우수한 환경에서의 요양도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중요한 열쇠다. 이 모든 것이 6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나라재활요양병원이 전국 최고의 병원으로 인정받게 한 원동력이다.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할 것” 의료법인 나라·동일의료재단 최영호 이사장
대가면 암전리 출신, 부산 향우
“우수한 기술과 환자 중심의 요양서비스, 전문적인 재활치료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최상의 의료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의료법인 나라·동일의료재단의 수장 최영호 이사장은 대가면 암전리 출신이다. 이 재단 산하병원만 네 개다. 부산 중구 동광동의 부산나라병원을 시작으로 줄줄이 세 개의 나라병원이 더 들어섰다. 최영호 이사장은 제일 먼저 종합병원 못지 않은 의료진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 전문진료분야를 만드는 것이 곧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만족과 함께 예후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임상병리사나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등 필요한 인력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습니다.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는데도 과감하게 투자하지요. 환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의료인 출신이 아니다.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며 병원을 거래처로 드나들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의 비상한 머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의료계가 전망이 밝다는 판단이 서자 그는 과감하게 의료사업에 뛰어 들었다.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예측했고, 실버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10여년 전 부산지역 노인병원의 시초인 고려한방병원과 청십자병원 동업경영에 이어 부산대학교와 동아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쌓았다. 6년 사이 설립한 네 개의 병원이 모두 전국 최고수준으로 손꼽히는 것은 그의 그런 열정 덕분이다.
“비약일지 모르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면서 요양병원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사람, 사무장으로 통칭되는 이들이 의사를 고용하고 운영하는 사무장 병원은 사회적인 문제지요.” 의료비 허위청구나 과다청구, 불법환자 유인 등 온갖 불법과 탈법이 일어나는 비리의 온상이 바로 사무장병원이다. 그는 간판만 의료법인인 사무장병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투명한 경영, 따뜻한 병원을 철칙으로 내세우는 최영호 이사장에겐 당연한 논리다. 무질서한 요양병원의 난립을 막고 바른 의료경영을 하는 것이 의료서비스 질적 개선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의료인력과 필요인력을 제대로 갖추고 활용하는 엄격한 규제도 따라야 합니다. 의료진이나 시설, 간병인이 부족한 요양병원들도 많아요. 이런 경우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제때에 진료 받지 못해 결국 수용시설이 될 뿐입니다. 개설부터 철저한 심사가 필요합니다.”
이런 그의 생각은 부산의 요지 네 곳에 들어서, 각종 평가에서 언제나 선두를 차지하는 나라병원의 시설과 운영에서 그대로 엿보인다. 네 병원의 1천200개에 달하는 병상 규모는 물론이거니와 나라쉼터광장, 옥상에는 산책로가 있는 하늘나라정원, 영화감상실 등의 문화시설이 그득하고, 재활치료실과 집중치료실, 침구과, 미술 및 인지치료실이 적재적소에 갖춰져 있는 나라병원의 의료환경은 몇 년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재활요양병원은 다른 일반병원들보다 감성적인 면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정말 내 부모처럼 모시지 않으면 환자들이 호전될 수가 없다. 빠른 호전도 중요하지만 후유증의 최소화도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나라요양병원은 적응과 장애예방, 기능회복, 의학적 치료가 동시에 진행된다. “다양한 재활요법과 앞선 치료프로그램, 전국 최고수준의 의료진과 시설로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모두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나라병원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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