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6-26 21:50:0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교육

고성에는 학교폭력 한 건도 없나?

고성교육지원청 절차상의 문제로 현황 파악 힘들어, 실상과 차이 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1월 06일
ⓒ 고성신문

사진설명) 고성교육지원청이 절차상의 문제로 학교폭력 건수를 파악하지 못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 ‘폭력서클’의 한 장면>


 


최근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이 연일 보도되면서 고성군내 학교폭력 관련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군내 각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교육지원청까지 전달되는 과정상의 문제로 인해 그 건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교정보시스템인 나이스에 분기별로 학교폭력건수를 입력하도록 돼있으나 아직까지 등록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학생사이에선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와 관련된 대책위원회 등이 진행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왕따나 싸움을 비롯한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경우 각 학교별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개최해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처분을 하도록 돼있으며, 이 때문에 실상과 파악된 건과는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고성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보고건이 없다고 밝힌 반면 고성군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상담전화에서 집계한 학교폭력 관련 전화상담이 15건, 방문상담이 13건으로 총 28건임을 볼 때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 관련 시스템의 확충은 더욱 시급하다.
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28건의 상담건 중 중복되는 사례도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학교폭력상담사가 배치된 두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상담도 34건에 이르며, 가해자 프로그램은 7명을 대상으로 4회가 진행되는 등 고성군내 학교폭력도 없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사안이 크건 작건 군내에서도 학교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사실인데 이를 고성교육을 이끄는 교육지원청에서 절차상의 문제를 탓하며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수박 겉 핥기 식의 예방교육만 실시한다면 학교폭력은 절대 근절되지 못할 것”이라며, 군내 청소년이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또한 “학교폭력상담사가 학교에 배치되기 때문에 방학기간에는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폭력이 방학기간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연중 운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긴급상황 발생 시 또래상담사 등이 함께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을 통해 학교폭력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센터를 통한 학부모들의 상담도 대부분 성적이나 학부모와의 관계에 그치고 있어 더욱 폭넓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은 보복이 두려워 학교폭력을 당하고도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지속적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위험상황을 알려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학부모와 학교, 교육지원청과 함께 전 군민이 나서지 않으면 학교폭력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1월 06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