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자 본지 622호 6면에 보도된 ‘역도전용경기장 워밍업장 반쪽’ 기사와 관련 의회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내용과 보도내용이잘못된 점이 많다며 그동안 역도장 건립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성군역도연맹은 역도전용경기장 웜업장에 대한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예산 및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예산확보를 요구했다. 현재 역도경기장 웜업장은 당초 예산 12억원이 필요했으나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주경기장 진행잔액 3천500만원만 집행됐다. 실시설계 당시 주경기장이 1순위, 웜업장이 2순위임에 따라 웜업장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주경기장이 우선 착공됐다. 이후 예산 확보를 계획했으나 여의치 않아 3천여만원만 우선 집행된 상황이다. 샤워실과 남녀선수탈의실 등은 현재까지 통로만 설치됐으며, 예산 확보 문제로 인해 공사하지 못한 부지의 공사가 완료되면 설치하게 된다. 또한 잔여부지에 대한 시공이 남겨진 상황이라 예산확보는 더욱 시급하다.
역도연맹 관계자는 “주경기장 내에는 도핑실 계체실 등만 설치해 국제규격에 맞게 건립해야하고 샤워실 탈의실 등은 웜업장에 하도록 규정돼 있어 웜업장이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역도경기장 웜업장은 사업비가 부족해 가설건축물로 지어 지붕트러스트는 임시로 협찬을 받아 설치해 두고 있는 상태이다. 공사를 진행한 시공사측은 “필요한 규모의 웜업장을 지으려면 더 많은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며, “시공사측은 이윤은 고사하고 손해를 감수하며 웜업장을 임시로 가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성군역도연맹 관계자와 시공사측은 “7천만원 이상 드는 웜업장을 3천500만원에 시공한 것은 아무런 이익을 보지 않고 역도발전을 위한 것인데, 의회와 언론에서 공사비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웜업장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군의원들이 현장에서 시공된 상황들을 다 보고도 그렇게 질의했다는 사실은 군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웜업장 공사단가가 헤베당 20만원 이상 소요되지만 현재 10만원 정도에서 가설건축물로 지어져 특혜나 이윤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은 고성군역도연맹과 고성군의회와 협의해 추후 예산 확보 후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도연맹 관계자는 “고성군에 역도전용경기장이 들어섬으로써 일본 등의 해외 역도선수팀이나 국내 선수팀이 전지훈련을 오고, 이는 곧 고성군의 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역도전용경기장은 고성오광대나 청소년문화존 등 공연장으로 활용되며, 평소에는 고성군청 세팍타크로팀의 훈련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역도연맹측은 내년 2월 제41회 소년체전대비 경남2차(최종)선발대회와 제50회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등 6건의 대회를 역도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4월 개최될 제51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역도경기를 고성에서 치를 것으로 확정하고, 1월과 8월 중에는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이 역도경기장에서 합숙훈련을 하는 등 선수단 유치를 통해 고성군 경제 유발효과를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