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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가 지원된다.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오현)는 지난 13일 고성군 청 중회의실에서 임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휴스턴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이 결정된 고성중앙고등학교 이준규 학생과 디아블로 밸리 칼리지에 입학 예정인 고성고등학교 박중언, 한도경 학생 등 3명에게 글로벌장학생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 자리에서 한도경 학생은 디아블로 밸리 칼리지에 입학하게 된 것을 기회와 발판으로 삼아 고성군을 대표할만한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미국유학생들의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했다. 이는 국내대학 진학 시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학자금 지원 대상에 유학생은 제외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판단에 따라 안정적 유학기반 구축을 위해 논의됐다. 교발위는 학자금대출이 필요한 학부모는 개별 신용 또는 담보대출 후 이자지원 신청을 하고, 학자금 대출에 따른 이자가 발생하면 일정부분을 교육발전위원회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대출금리 7.5~9% 중 5%가량을 보전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교육발전위원회는 48억5천990만1천원의 기금을 조성해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교발위는 고성군교육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자문위원회는 교육발전위원회 김성진 상임이사를 위원장으로 허종옥 교육복지과장, 고성교육지원청 손종범 현장지원협력과장을 당연직 이사로 하고, 정호용 의원, 대성초 박우근 교장, 고성중학교 이용훈 교장, 고성중앙고 이상조 교장, 고성초등학교 김민정 운영위원장, 고성여자중학교 어경효 운영위원장, 새교육공동체고성주민모임 이진만 회장 등 11명을 위원으로 구성돼 운영하게 된다. 고성군교육자문위원회는 내년 1월 중 위원회를 개최하고, 목적사업 및 보통재산 등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사업발굴, 향후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유학 기반조성을 위한 현지방문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군수와 교발위 관계자, 군내 각 고등학교장 및 유학예정학생 등 18명이 방문한 이번 미국방문에서는 고성지역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미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현실적으로 개척했다는 자평이 나왔다. 또한 유학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자신감 고취, 기존에 양해각서가 체결된 지역 외에도 현지와의 원활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청소년 교류영역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는 평도 함께 나왔다. 이와 함께 매년 개최하고 있는 영어말하기대회 및 입상자 해외체험연수에 대해서는 군내 청소년들의 해외선진도시 방문을 통해 실용영어능력 배양 및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실질적 어학연수 및 캐펄초등학교 방문을 통한 미국 현지 학생들과의 국제교류로 민간외교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교육발전위원회는 이번달 중 회비납부 안내문과 기부금 영수증을 발송하고, 내년 2월 초 제20차 이사회, 2월 말 정기총회 등을 개최할 것을 협의했다. 한편 유학생 학자금이자 지원과 관련해 국내 대학 진학자와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