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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아픔까지 치유하는 한의사가 목표입니다”

고성고 남별아 4개영역 1등급, 전국 상위 4%, 원광대 한의대 합격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12월 19일
ⓒ 고성신문

자그마한 체구에 강단 있어 보이는 눈빛이 야무지다. 외모답게 깔끔하게 정리된 노트가 인상적이다. 고성고등학교 출신 남별아 학생은 2012학년도 대학입학

학능력시험에서 4개 영역 전체 1등급을 받아 전국 상위 4%에 이름을 올렸다.
“일일노트와 중요개념정리, 오답노트로 세분화해서 저에게 맞는 공부 방법으로 꾸준히 정리해온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수능시험 당일 운도 따랐지요. 어느 정도 점수에 자신은 있었지만, 이렇게 잘 나올 줄은 저도 몰랐어요.”
남별아 학생이 꺼내 보인 노트는 매일 학습한 내용을 정리한 일일노트, 한쪽은 중요개념, 한쪽은 부가설명과 틀린 개념을 정리한 노트, 과목별로 자주 틀리는 문제나 문법, 출제가 잦은 문제를 정리한 과목별 노트와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오답노트 등 총 다섯 권이다. 이 다섯 권의 노트에는 남별아 학생의 고등학교 생활 3년과 재수 1년이 몽땅 다 들어있는 셈이다.



남별아 학생은 컨디션 조절도 꾸준한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숫가루나 시리얼로 점심을 대신해 졸음과 살찌는 것을 막는 대신 아침, 저녁으로 영양소를 보충해 건강을 지켰다.
“부모님께서는 공부하라는 말씀보다 힘들 때 격려하는 말씀을 더 자주 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다양한 분야를 체험했던 것도 진로를 결정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원동력이 됐고요.”
이런 남별아 학생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다. 이렇게까지 공부에만 매달려있어야 하나, 싶을 때 격려하던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 거란다. 수험생이 벼슬도 아니고, 주변을 불편하게 하면서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곤 했다.
남들과 경쟁하기보다 스스로를 이기려는 마음이 강한 학생이다.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묵묵히 견디고, 요즘 아이들답지 않게 문제가 생기면 피하기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성격이다. 어려운 문제도 기초개념부터 끈기 있게 탐구하고, 정답과 바른 개념을 만들기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은 곧 지금의 남별아를 만들었다.



“수능시험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제가 배운 모든 개념들을 집약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기초개념부터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좋은 성적이 아니라 제가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믿어야했지요.”
고3이던 지난해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해 재수를 택했다. 성적이 나빠가 아니라,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남별아 학생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목표했던 원광대학교 한의예과 진학이라는 결과가 됐다. 서양의학과는 달리 인체의 근본적인 기운을 다스리는 한의학이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질 법도 한데 남별아 학생은 자신감이 넘친다.
“모든 일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고 탐구하고 배우는 한의사가 되고 싶어요. 외적 상처와 고통만이 아니라 내적 아픔까지 치유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는 것이 다음의 목표입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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