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조선시대 70세 이상의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열린 기로연이 재연됐다. 고성향교(전교 문도환)는 지난 24일 오전, 축협 컨벤션홀에서 고 희를 맞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을 개최했다. 문도환 전교는 “고희를 맞은 임오생은 일제치하에서 태어나 동족상잔의 비극, 군사혁명을 모두 겪은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고스란히 거친 역사의 산증인”이라며, “건강을 지켜 지혜로운 지역의 어른으로 조언할 수 있도록 더 나이가 들어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는 건배제의와 함께 박현민 김미리씨 등 가수를 초청해 흥겨운 시간을 즐겼다.
한편 기로연은 1395년 태조가 환갑이 되면서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신하들에게 기로연을 베푼 후 매년 봄과 가을 시행됐다. 70세 이상, 정2품의 실직을 지낸 문신들을 대상으로 편을 갈라 투호놀이를 한 후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술을 올리고 풍악과 함께 여흥을 즐기는 일종의 위로잔치였다. 이와 함께 70세로 2품 이상인 종친을 위해서는 따로 기영회가 베풀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