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6-26 16:44:2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행정

산부인과 설치 군 재정상 불가능

군보건소 설치 여론, 이동산부인과 도 운영 사업이라 불가능해 이용불편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11월 18일

고성군보건소 내에 산부인과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으나 군재정 상 운영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지난 2004년 개원한 산부인과는 1년만에 분

실을 없애고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으로 전환했다가 폐업해, 현재는 군내에 산부인과가 하나도 없다. 이에 따라 고성군보건소는 이동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나, 산전검사만 가능하고 이용 날짜가 정해져있어 이용이 불편해 임산부들은 다른 지역의 산부인과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첫 아이를 가진 신모씨는 “첫아이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검진을 받고, 미리 출산 준비를 하고 싶지만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에 다니는 것도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불편은 군내 모든 임산부들이 겪는 문젠데, 군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도 없이 무조건 지원할 테니 아이만 낳으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김모씨는 “출산장려를 위해 군 차원에서 산부인과를 유치하거나 보건소에 분만까지 가능한 산부인과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몇 년째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이동산부인과는 검진만 가능해 어차피 출산을 위해서는 외지의 산부인과를 이용해야 하며, 이로 인해 드는 시간적·경제적 문제는 모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00년대 초 고성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했던 정모씨는 “물가상승률에 맞춰 의료수가 등이 높아져야 하는데 그에 따르지 못하는 분만비 등은 산부인과의 운영을 힘들게 한다”며, 개인병원은 수익이 없으면 폐업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산부인과는 좁은 지역 내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산모들의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외지 출산이 많은 것도 산부인과의 운영을 힘들게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군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에 산부인과를 설치하면 이용하기에 편한 것은 사실일 것이나 분만과 제왕절개 등의 의료활동을 위한 수술실과 분만실, 입원실은 물론 의료진의 확보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이 의료진의 확보인데 24시간동안 대기가 가능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다른 병원 후송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지만 현재 열악한 군 재정상 한 달에 수천만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동산부인과의 경우 도에서 운영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군에서는 일정을 조절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군보건소관계자는 “한 달에 30여명 정도가 분만하고 있지만, 이들은 편의상 친정이 있는 지역에서 분만 후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군에서는 신생아 예방접종 등에 더욱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11월 18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