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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피해손실 보상대책위원회 2차례 궐기대회 가져
고성·통영·거제 어업인들과 한국가스공사가 통영생산기지의 냉배수로 인해 어업피해보상문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어업인들이 피해보상촉구에 나섰다. 거·통·고 어업피해손실 보상대책위원회(총괄위원장 양석식)(이하 대책위)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청와대와 10일 통영생산기지 앞에서 어업인 1천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가졌다. 궐기대회를 통해 대책위는“한국가스공사가 통영생산기지 냉배수로 인한 어업피해보상을 피하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는 어업인과 어업피해보상에 대해 협약한 약정서대로 이행하고 용역결과를 즉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양석식 총괄위원장은 “한국가스공사가 통영기지본부 가동으로 인한 어업피해보상을 용역결과에 따라 보상하기로 협의했으나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다 이제는 용역기관을 고소까지 했다”며 이는 진해만 어업인을 상대로 기만하는 행위라고 한국가스공사를 비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보상을 위한 근거 자료를 마련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보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책위는 “통영생산기지가 2002년 10월 가동되면서 기지에서 배출되는 냉배수로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책위와 한국가스공사는 통영생산기지의 냉배수로 인한 어업피해보상을 2008년 8월 부경대에 용역을 통해 결과에 따라 보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용역 결과에 문제제기해 2010년 11월 또 다시 협의를 거쳐 부경대 용역 보고서 문제를 제기한 부분을 제3의 기관에 검수하여 2011년 11월 10일까지 수정·보완해 보상절차에 따라 보상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피해조사결과, 피해를 산정하는 일부자료가 잘못됐다며 부경대 용역팀을 지난달 1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는 남부지방 가스공급을 위해 2002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는 액화천연가스를 기화시키는 작업 과정에서 3℃ 온도가 낮아진 냉수를 하루 69만톤씩 바다로 배출하고 있다. 이 냉배수로 진해만 일대 어장의 황폐화를 가속시켜 어자원이 크게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어업인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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