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경상남도미술대전 한국화부문에서 고성의 작가 4명이 대상과 특선, 입선을 모두 수상했다.
김진희씨는 ‘소외’라는 작품으로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 다. 김씨는 대한민국의 가장이 가진 쓸쓸함과 외로움 등을 그림자와 함께 담아내 탁월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원미씨는 ‘여심’이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수상했다. 최씨의 작품은 여인의 형상을 몽환적으로 배치하는 독특하고 화려한 화풍을 선보였다.
단아하고 담담한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는 김수임씨는 추상적이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역류’로 특선의 영광을 안았다. 남미애씨는 소국 한 다발을 꽂은 화병 주변으로 모과와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정취를 듬뿍 담은 ‘추향’이라는 작품으로 입선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묵재 김영화 선생 문하에서 한국화를 공부했으며, 지난 개천미술공모전에서도 김수임씨의 한국화부문 대상을 비롯해 특선과 입선을 휩쓸었다. 이들은 묵재 선생의 필치를 닮은 듯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지난달 31일까지 경남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경남도민에게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