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재능기부에 군내 3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나, 협약 체결 이후 교육 등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교육재능기부와 관련된 군내 기관단체들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교육재능기부 협약은 고성군청과 군의회, 고성소방서, 고성우체국, 고성경찰서 등의 관공서를 포함해 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 육군 제8358부대, 고성군수산업협동조합 등 18개 기관, 군내 3개 언론사와 천해지 등의 4개기업, 새마을운동 고성군지회, 재향군인회 고성군지회 등 15개 단체를 포함해 총 37개 기관단체가 협약했다.
현재까지 교육재능기부와 관련된 홈페이지인 e-나누미에 등록된 기관단체는 총 16곳이다. 이 기관단체들은 견학과 강연 등을 통해 청소년의 지적 수준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협약한 이들 기관단체 중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교육재능기부를 위한 교육활동을 진행한 기관단체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학부모 김모씨는 “여러 분야의 교육재능기부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협약식을 한다는 말에 환영했으나 협약이 이루어진 후에도 한 달 동안이나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군내 학생들의 재능계발과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교육들이 빨리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재능기부를 위한 등록을 마친 상황이며, 각 기관단체별로 창의체험활동을 소개한 책자를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등록된 기관들 외에도 협약기관을 추가해서 진행할 것이며, 책자가 나오면 수정 후 교재가 나오는대로 현장학습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교재가 나온 후 각 학교별 담당교사 연수를 거쳐 교육재능기부를 구체화해 내년부터 실질적 체험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재능기부는 2009년 교육과정개정법에 따라 2013년부터 전 학교가 재능기부를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