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를 격년제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35회 소가야문화제와 제42회 군민 체육대회에 대한 평가보고회가 지난 20일 진행됐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의 동시개최로 인해 참여인원이 분산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두 행사를 분리해 격년제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제35회 소가야문화제가 무난하게 치러진 행사였다는 총평과 함께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의 진행시간이 중복돼 체육행사의 관람이 저조했다는 평이 나왔다.
이번 소가야문화제는 2억5천만원, 군민체육대회 2억4천200만원 등 총 예산 4억9천2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중 소가야보존회에 1억8천만원의 예산이 배정되고, 읍면농악경연대회에 7천만원, 고성군체육회에 6천만원, 각 읍면에 총 1억8천200만원이 지원됐다.
체육대회 중 씨름에는 1일차에는 관람객이 있었다가 문화예술행사가 진행된 2일차에는 관람인원이 급격히 줄어, 각 행사별 진행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또 향인민속경기와 체육대회 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향인민속경기에 불참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개선해 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전시행사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다. 올해 소가야문화제 전시행사는 소가야유물전시관 1~2층에서 3일간 진행됐다. 이들 전시행사는 각 분야별 전시장이 비효율적으로 배치돼 관람동선에 애로가 많았다는 지적과 함께 사진전 등은 1층 중앙에 위치한 서예전시장 때문에 가려져 관람객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춘란엽예품전시장, 전통규방공예 등 고가의 전시품을 선보이는 전시장에서 전문전시대가 없어 훼손우려가 있었다며, 전문전시대를 마련하거나 안전선을 지정해 전시품의 훼손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왔다. 특히 전시행사를 위해 소가야문화보존회에서 단체당 100~20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개인 표구 등에 소모되면서 정작 전시공간은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일부에서는 내년 소가야유물전시관이 정식으로 개관하게 되면 전시행사를 어디서 진행할지 모르겠다며, 전시공간의 마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가야문화제를 비롯한 군내 행사시기마다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교통통제 문제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행사 둘째날 아침에 진행된 시가행진 시 교통통제구간임에도 무리하게 주행하는 차량이 있어 행진에 참가한 학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의견과 함께 노점상들의 차량과 행사진행 관련차량의 구분이 없어 단속이 힘들다는 의견이다.
또한 고성종합운동장 뒤편에 마련된 임시주차장 진출입로 구간이 협소한 데다 안내표지판이 부족하고, 주차선이 보이지 않는 바람에 교통난이 가중됐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남산에서 진행되는 불꽃놀이가 시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아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써 부족했으며, 군민노래자랑 등의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오랜 시간 대기해야하는 불편 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평가회에서 김종술 부군수는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더욱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각 과별로 실무평가와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