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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남은 기간이 한 달이 채 못된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실전 수능에서 큰 격차를 보일 수도 있어 고3 학생들의 긴 감이 고조되고 있다.
# 고성중앙고 3학년의 수능 막판 스퍼트
군내 고3학생들은 지난 12일, 수능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모의고사의 종료와 함께 막판 스퍼트를 위한 전략을 짜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고성중앙고등학교 정욱진·정주은 학생은 과목별 계획에 따라 비중을 달리 하기보다, 평소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전체과목의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주은이는 전체 과목의 틀을 스스로 짜고, 새로운 정보를 보충하기보다 이미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과인 주은이는 취약과목에 치중하기보다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의 학습 비중을 늘려 안정적 점수를 노리고 있다. 지난 여름 이미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해둔 욱진이는 전체적인 과목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리에 돌입했다. 사람마다 다른 문제풀이와 학습방법 중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
수험생에게는 건강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욱진이와 주은이처럼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몸을 지켜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다. 고성중앙고등학교의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아침 6시 30분부터 운동을 한다. 욱진이와 주은이도 아침운동에 반드시 참여한다.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다. 욱진이는 비염이 심한 편이고 주은이는 천식이 있다. 그래서 둘 모두 지금처럼 추워질 때 자칫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따뜻한 음료들은 물론 물을 자주 챙겨먹고, 공부한 자리를 철저하게 정리해 먼지 한 톨 남기지 않는 등 건강과 위생 관리에도 완벽을 기한다. 혹시라도 수능시험날 탈이 나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이다. 수능시험을 28일 남겨둔 지금 욱진이는 ‘지금까지 공부한 모든 것을 수능시험에 모조리 토하는 것’이 목표고, 주은이는 ‘점수와 등급 모두 안정적으로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 수험생이 반드시 지켜야할 것들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실전 대응법을 찾을 것, 그리고 특정영역을 포기하지 말 것, 문제의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것. 이 세 가지다. 특히 수능시간표에 맞춰 공부하는 것은 컨디션 조절과 연계해 진행해야만 실전에서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 개념복습과 보완을 위해서는 응용력을 요하는 비슷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 학습효과를 저하시키는 무리한 밤샘학습을 하지 말고, 과식이나 폭식 등 컨디션을 망치는 식습관을 버려야 한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조급한 마음에 쉽게 변경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수험생들의 조급함은 한 우물 파기로 이어지기 쉽다. 어려운 문제를 반복해서 풀기보다 문제풀이의 감각을 유지하고, 시험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습이 더 중요하다. 또 복습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되짚어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밤샘공부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두통,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기 때문에 잠은 충분히 자야한다. 이 시기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변비나 복통, 설사 등의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연결될 수 있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이 필요하다.
# 고성중앙고, 경남항공고 시험장, 오전 8시 40분 시작
경남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진 교육감은 지난달 도내 모든 수능시험장에 대해 철저한 사전점검을 진행해 완벽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고영진 교육감은 수능시험 감독의 실명제를 통해 수능시험장의 관리감독에 책임감을 가져 사소한 문제도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수능업무담당자들이 수능시험장소로 이용될 학교에 대해 예비점검과 사전점검 등 5차례에 걸친 점검이 진행됐다. 점검에서는 사용가능한 시험장 확보상황과 시험실 상태, 시험장 주변소음, 교통상황, 방송담당교사 확보와 조작능력 등에 대한 확인이 진행됐다. 올해 고성지역 수능응시생들은 466명(재학생·재수생·검정고시) 포함)이다.
고성에서는 고성중앙고등학교와 경남항공고등학교 두 곳에 수능시험장이 마련된다. 2010학년도까지는 군내에 수능시험장이 없어 통영 등 인근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2011학년도 수능부터는 군내에도 시험장이 마련됐다. 수험생은 시험전날 시험장에서 진행될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교부받아야 한다. 수학능력시험은 11월 10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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