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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위원회(위원장 허경무)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이 지난달 28일, 공모마감 후 10일 수상 자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해례본체, 언해본체, 흘림·진흘림, 궁체, 궁체흘림·진흘림 등 한글작품 240점, 전서와 예서, 해서, 행·초서 등 한문작품이 458점, 전통사군자와 현대문인화 등 문인화부문은 106점 등 총 80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은 지난 3일 대성초등학교 강당에서 1차 심사를 거쳐 10일 고성문화원에서 휘호 검정 후 최종 수상자가 확정됐다.
이번 제1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의 대상은 한문부문 예서체 ‘왕유선생시(王維先生詩)’ 작품을 출품한 전서영씨가 차지했고, 한글부문 해례본체작품을 출품한 한경희씨는 최우수상, 한문부문 행서체 이홍화씨, 한글부문 언해본체 흘림 작품을 출품한 김말선씨, 문인화부문 전통사군자 작품을 출품한 조봉우씨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들과 다르게 출품료가 없고, 서체별로 나누어 심사했으며, 현장실기검정을 통한 작가의 창작역량을 평가에 반영해 심사했다. 특히 출품자가 주로 부산과 울산, 경남에 집중돼있을 것으로 예상, 이 지역의 심사위원을 위촉하지 않는 등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했다. 이번 서예대전의 운영위원장인 허경무 박사는 “오랜 기간 준비한 행사인 만큼 전국 서예인들의 반응이 뜨거워 다행스럽다”면서, “문화가 살아있고 선비의 혼이 살아있는 고성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기폭제로 최고의 서예대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촌 이암 선생은 고성 출신으로, 고려말기의 학자이자 명필가로 이름을 떨쳤다. 이암 선생의 공을 기리기 위해 대가면 갈천리에 세운 갈천서당이 아직 보존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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