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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운동장 ‘빛 좋은 개살구’

햇빛 노출로 화상 위험 높아, 고무충전재 등 오염 가능성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10월 07일
ⓒ 고성신문

군내 7개 학교의 운동장에 시공된 인조잔디가 화상은 물론 발암물질로 인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학부모 김모씨는 “햇빛에

노출돼있는 인조잔디는 굉장히 뜨거워 아이들이 체육수업이나 휴식시간에 운동장을 이용하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화상을 입기도 하고, 고무충전재 알갱이가 화상으로 드러난 피부에 박히는 경우도 많아 위험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준공 당시 고무충전재에서 발암물질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부식되거나 사용 시 오염되면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인조잔디 운동장을 이용하고, 학부모의 걱정도 덜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성군내에서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시공한 학교는 고성초등학교와 대흥초등학교, 삼산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는 영천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는 경남항공고등학교, 고성고등학교, 철성고등학교 등 3개교로 총 7개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됐다.



2007년경부터 조성이 시작된 인조잔디 운동장은 준공 당시 충전재로 사용되는 고무분말의 발암물질 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나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준으로 함유돼 있지는 않다는 결과와 함께 이들 학교에 시공됐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각 지역 환경단체들의 조사 결과 플라스틱 성분인 인조잔디가 천연잔디와 비슷한 색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안료에 납이 검출돼 파장이 일기도 했다.



학부모 한모씨는 “검출 성분들이 아무리 기준 이하라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유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고, “어린 아이들이 장기간 이러한 유해물질에 노출될 경우 체내에 축적돼 악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모씨는 “당장의 시각적 효과나 인력, 예산 등을 놓고 관리가 쉽고 초기예산이 적게 드는 인조잔디를 깔아 몇 년 후 보수공사 등에 예산을 다시 투입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천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건강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고,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예산절감의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인조잔디를 사용하다 보면 눈이나 비 등 자연현상을 통해 오염물질이 흘러 들어가거나 인조잔디 자체의 노후로 인한 오염물질의 발생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조잔디를 시공한 운동장의 경우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학생들이 운동장을 이용하기 전 물을 뿌려 화상의 위험을 방지하도록 돼있으나 인력 등의 문제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인조잔디의 정기적 성분 검사는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천연잔디 시공에 대해서는 “천연잔디를 시공하면 관리를 위한 예산이나 인력수급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관리가 편한 인공잔디를 시공했으며, 두 가지 모두 각기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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