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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각 읍면의 휴경답을 이용해 빗물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지만 일부에서는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군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고성군의 14개 읍면 1지역당 2~3개의 휴경답에 빗물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 농민교육관에서 군 관계자가 읍면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설명하고 참여를 당부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휴경답 빗물습지 조성사업으로 빗물 가두리를 통한 가뭄해소와 홍수예방, 자연경관연출과 종의 다양성 확보로 생태계 보존, 연 재배 등으로 농가소득창출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산간 휴경답의 경우 읍면장이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자생단체에 협조를 받아 관리를 한다.
평야 휴경답은 지주가 직접 시행하고 조성비의 일부를 지원하되 지주가 불응시하면 임대차등으로 읍면장이 직접시행 또는 자생단체에 위탁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조성방법은 논두렁앞길을 깊이 파고 40㎝정도 논두렁을 높인 후 두꺼운 비닐 등으로 덮고 일정높이로 논두렁을 조성하게 된다.
소요예산은 읍면장이 직접시행할 경우 읍면장 포괄사업비 또는 별도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을 시행하고 농가에서 시행할 경우에는 농업기술센터의 예산확보를 통해 논두렁 조성사업의 소요사업비 50%와 연 모종구입에 소요되는 사업비 50%를 지원하게 된다.
사업비는 2천970㎡의 경우 논두렁조성사업 200만원, 연 모종구입비 1천35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읍면 담당공무원들은 “빗물 습지조성사업을 하지 않아도 농사짓는 데는 문제없다”며 휴경답을 이용해 농민들의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습지를 조성하는 것이라면 농민들이 휴경답에 농사를 짓도록 권장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을 굳이 시행한다면 한두개 읍면에 시범사업을 실시해 농민들의 반응을 보고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며 각 읍면별로 2~3개씩 조성하는 것은 사업신청자가 없을 경우 사업시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군 담당자는 “읍면별로 대상지를 조사해서 사업신청 희망농가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권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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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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