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고성제일교회(담임목사 김종철)의 초청으로 지난 20일, 관객 700여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고성제일교회 예배 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김남윤이 이끄는 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미경이 협연했다.
김남윤 감독은 연주에 앞서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짧은 연주를 유도해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또한 곡 연주 후에는 다음 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재치있게 말해 집중도를 높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서곡’으로 문을 연 이번 공연에서는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제2번’, 가사를 붙인 곡 ‘넬라 판타지아’로 많이 알려진 ‘가브리엘의 오보에’, 르로이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을 비롯해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의 성가곡 등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소프라노 이미경은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헤럴드 알렌의 ‘오버 더 레인보우’, 신상우의 ‘하나님의 은혜’ 등을 청아한 목소리로 들려줘 관객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한편 2008년 1월, 마에스트로 김남윤이 창단한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창단 첫해에 한국일보의 고객감동 그랑프리 대상 문화예술부문을 수상했다. 민간오케스트라로는 드물게 70명의 상근단원으로 구성돼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 구성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창단 4년을 맞는 올해 코리아W필하모닉오케스트라로 개칭하고, 예술의 전당과 성남아트센터,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에서 국내 최초 17회의 교향곡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소프라노 이미경은 세종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 아카데미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중앙러시아국립극장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누오바오페라단 단원, 광진구 음악협회 이사, 크리에이션 여성합창단 지휘자 등을 맡고 있으며, 세종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과 한일장신대, 선화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해 강의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