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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천초 농업기술센터이전예정지 옆 검토 요구…고성초 앞 학림유치원 자리도 제시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지원하여 설립하게 되는 국공립어린이집( 고성보듬이 나눔이사업) 장소를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장소로 고성읍 덕선리 463번지 생명환경연구소 시범단지 부지와 율천초등학교 옆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이전예정부지 3곳이 거론되고 있다. 군은 고성읍 덕선리 생명환경농업시범포 2천855㎡ 부지에다 설립할 것을 구상 중이다.
그러나 고성군의회에서 이곳 부지는 절대 안된다며 제동을 걸고 나왔다. 지난 7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허종옥 교육복지과장이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계획을 보고 했으며, 이후 의원들은 절대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고성군의회는 고성읍 덕선리 소재 생명환경연구소 부지는 고성군농업기술센터와 생명환경연구소가 이전하면 부지를 팔아 이전예산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 건립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고성군의회는 국공립어린이 집은 고성읍내와 가까운 곳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 율천초등교 옆이나 고성읍 우산리 농업기술센터가 이전하는 부지에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고성군의회는 농업기술센터 이전 예정지는 부지가 많아 남게 돼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하면 주차장과 국도변에 위치해 읍내와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또한 박태훈 의장은 고성초등학교 앞 故 김학렬 부총리가 건립한 학림유치원 자리를 매입해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의장은 “故 김학렬 부총리께서 후학의 배움터로 만든 학림유치원 자리에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하면 고인의 유지도 받들 수 있어 그 의미도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당초 고성군의회 옆에 건립하려 했으나 의회의 반대로 현재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고성군이 전경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보육지원사업에 선정돼 양해각서를 체결해 두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고성 보듬이나눔이 사업)은 총 사업비 14억원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 7억원, 도비 3억5천만원, 군비 3억5천만원을 지원 받아 공식수행사업기관인 ‘푸른보육경영’에서 설계, 건축, 인테리어 실시 준공 후 고성군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고성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집’은 고성읍 지역 내에 연면적 1천650㎡, 건평 660㎡ 규모로 신축되며 시설 정원은 100명으로 2012년 5월경 개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으로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에서 책임지기 어려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장애아 보육을 담당함으로써 주민들의 육아 및 지역 근로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명품보육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도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은 전경련이 국가적 현안으로 부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영유아 및 취업모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